주제: 왜 울고 있소?
시작 성가:
목적: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우리의 현실이 부활의 시각으로 변하는 것을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안내:
우주는 화산-불의 폭발에서 생명체가 생겨나기 시작하고, 또 다른 폭발(흔들림)에서 진화하고 새롭게 창조 되어나간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지진의 흔들림은 새로운 시작이 이루어지는 징조로 봅니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창세 1,2).란 이 말씀에서 혼돈 위에 성령이 감도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징을 통하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의식에 변화는 마치 지진이 흔드는 것처럼, 막힌 돌이 굴러 길이 보이고, 텅 빈 무덤이 갑자기 환하게 느껴오듯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마태 28,5)
사랑은 심오한 현실을 보는 눈을 열어줍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채색된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진실은 오직 사랑의 눈을 통해서만 명료하게 보입니다. 사랑이 막달라 여자 마리아를 무덤으로 이끌었고, 베드로도 요한도 무덤으로 달려가서 새로운 것을 보게 됩니다. 그들이 본 ‘빈 무덤’은 어둠 속에서 더 깊은 뜻을 지닌 공허의 실체를 보게 된 것입니다.
우리네 삶 속에 있는 믿음과 불신, 사랑과 미움, 희망과 절망, 기쁨과 눈물은 모든 것이 접촉하고 만나는 중간 지점에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한마디 부르는 목소리 ‘마리아’라는 부름은 불신에 ‘싸이고 눈물에 젖은 여인을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하였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만남은 그분과의 엄청난 친밀함을 누릴 가능성을 마리아에게 열어주었다.(요한 15,15) 이제 마리아는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내면적 지식과 사랑의 권능과 에너지로 싸이게 되었습니다.(루카 24,49) 에덴동산의 혼돈과 죄악은 부활의 은총과 기쁨은 이제 삶에서 다시 만나 새롭게 됩니다.
이사야서는 하느님의 은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안에서 모든 생명이 재 정돈되기 시작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생명이 하느님의 창조의 에너지를 받아 하나로 모이며, 모든 아픔이 낫게 됩니다. 모든 방향과 목적이 명확하게 될 것이며, 모든 거짓 만족으로 이끌리는 것에서 자유로워 질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주님의 부활로 새롭게 정돈 되는 것을 보는 시간입니다.
나쁜 소식이라고 다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무지와 우둔함이 우리를 혼란과 환멸의 길로 빠지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지만, 실망과 슬픔에 사여있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은 그리스도를 초대했고, 그분과의 만남에서 시야가 다시 열렸고, 기쁜 소식-복음이 열렸다.
구할 은총
부활하신 예수의 기쁨과 아픔을 낫게 하는 그분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은총을 구한다.
1단계: 관찰-개인 성찰:
1.나/우리부부는 이해하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상할 수 있겠는가? 이런 일이 나에게 신앙의 눈을 열어준 적이 있다면?
2.나/우리부부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시각에서 더 깊은 사랑의 시각이 열린 체험을 이야기 하라면?
3.나/우리부부가 혼돈과 죄악과 은총과 기쁨의 만남 점이었던 것을 체험한 적이 있었다면?
4.조용히 앉아서 내 자신의 속을 무심히 바라본다. 주님의 에너지가 필요한 부분에서 “오소서, 주님.” 하고 기도를 되풀이 하며 주님의 은총이 몸으로 퍼지도록 머문다.
5.나/우리부부가 어두운 느낌에서 주님을 초대 했을 때, 시야가 새롭게 열ㄹ린 경험이 있다면?
2단계: 분별-성경 말씀:
1.마태 28,1-8: 땅이 흔들리다.
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무덤으로 다가가 돌을 옆으로 굴리고서는 그 위에 앉는 것이었다. 그의 모습은 번개 같고 옷은 눈처럼 희었다. 무덤을 경비하던 자들은 천사를 보고 두려워 떨다가 까무러쳤다.
그때에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와서 그분께서 누워 계셨던 곳을 보아라. 그러니 서둘러 그분의 제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일러라.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알리는 말이다.”
그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기도 방법: 상상 속에서 동그라미 안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데 모은다. 그리고 하느님의 창조의 배열 속에서 나 자신을 보며, 그 한 가운데에 예수님의 텅 빈 무덤을 본다.
2.요한 20,1-10: 사랑의 눈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제자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기도방법: 주님의 빈 무덤 앞에서 내 자신의 눈(시각)을 본다. 첫 번 보았을 때와 더 깊이 알아보게 되었을 때,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현존 안에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본다.
3.요한 20,11-18: 듣고 믿는다.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4.이사 30,18-26: 미래의 약속, 당면한 현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려고 기다리시며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려고 일어서신다. 주님은 공정의 하느님이시다. 행복하여라, 그분을 기다리는 이들 모두! 정녕 예루살렘에 사는 너희 시온 백성아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네가 부르짖으면 그분께서 반드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들으시는 대로 너희에게 응답하시리라.
비록 주님께서 너희에게 곤경의 빵과 고난의 물을 주시지만 너의 스승이신 그분께서는 더 이상 숨어 계시지 않으리니 너희 눈이 너희의 스승을 뵙게 되리라. 그리고 너희가 오른쪽으로 돌거나 왼쪽으로 돌 때 뒤에서 “이것이 바른길이니 이리로 가거라.” 하시는 말씀을 너희 귀로 듣게 되리라. 그러면 너희는 은을 입힌 너희의 우상들과 금을 입힌 너희의 주물들을 더럽게 여겨 그것을 오물처럼 내던지며 “사라져 버려라!” 하고 말하리라. 그분께서 너희가 밭에 뿌린 씨앗을 위하여 비를 내리시니 밭에서 나는 곡식이 여물고 기름지리라. 그날에 너희의 가축은 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밭일을 하는 소와 나귀는 삽과 거름대로 까불러 간을 맞춘 사료를 먹으리라. 큰 살육이 일어나는 날 탑들이 무너질 때 높은 산 위마다 솟아오른 언덕 위마다 물이 흐르는 도랑들이 생기리라. 또 주님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 주시고 당신의 매를 맞아 터진 곳을 낫게 해 주시는 날 달빛은 햇빛처럼 되고 햇빛은 일곱 배나 밝아져 이레 동안의 빛을 한데 모은 듯하리라.
5.루카 24,13-35: 맹점
바로 그날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3 단계: 실행(공개 나눔):
개인 성찰과 성경묵상을 통하여 새롭게 발견한 것을 나누고 공개 나눔의 질문을 이용하여 부부의 응답을 확인한다.
(공개 나눔을 위한 질문):
1. 오늘 새롭게 발견된 나/우리 부부의 모습은?
2. 지금 이 순간 하느님이 나/우리 부부에게 바라시는(원하시는) 모습은?
3. 오늘 우리부부의 소명기도?
열린 마음과 이해를 위한 기도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하는 저희들의 손을 잡아 주소서.
저희들이 귀 기울여 당신 말씀 듣게 하시고,
각 사람들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저희 가운데 언제나 당신의 현존을 느끼게 하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하는 저희들의 마음을 열어 주소서.
저희들의 눈을 밝혀 주시어 저희 삶에서 당신의 현존을 알아차리게 하시고,
저희들 각자의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당신의 성경의
일부가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 하는 저희에게 길을 보여 주소서.
저희들에게 솔직함과 용기의 은총을 주시어,
저희들의 생각과 느낌을 이야기하게 하시고,
침묵이 필요할 때에는 조용히 침묵하게 하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하는 저희를 진리로 이끌어 주소서.
여기 함께 모인 저희들의 이 시간이 은총의 시간 되게 하시고
당신 백성들의 삶에 당신의 나라를 가져오는 저희 되게 하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 하는 저희들과 늘 함께 하소서.
아멘.
공개 나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