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나를 따르라.
시작 성가:
목적:
이 시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 자신의 내면을 직면하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직면할 수 있도록 성령의 도움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안내:
하느님의 나라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 하는 사림인가?’라는 질문을 해봅니다. 우리는 가끔 자신의 현주소를 잃어버릴 때가 있곤 합니다. 내가 하느님의 사람이라면 지금의 현주소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영신 수련에서 ‘두 개의 깃발’을 알아차리도록 합니다. 두 개의 깃발이란 ‘사탄의 작전‘과 ’그리스도의 작전‘인데, 사탄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두려움, 과장, 자기연민, 자기의심, 그리고 실망을 염두에 두고 다른 사람을 정복하도록 하여 하느님으로부터 벗어나 사탄의 지배를 받도록 하는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반면 그리스도의 작전은 정직, 감사, 수용과 성실을 염두에 두고, 그리스도를 우리의 삶 속에 받아들여 자신도 이웃도 자유롭게 하는 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육은 육의 열매를 맺게 하고, 성령은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한다. 육의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사탄의 작전이고,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작전입니다. 이 두 세계를 오감(五感)으로 느껴보는 것이 오늘의 시간입니다.
우리의 삶의 구조에는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는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서로 지배하고 조정하는 이 메커니즘에 휘말려 있는 내 모습은 어떤 것이 있고, 이 메커니즘에서 벗어나려면 나의 삶에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 알아차리는 시간입니다.
나에게 많은 돈(1억 또는 10억)이 그냥 생겼다면,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이를 어떻게 쓰겠는가? 돈이 없어서 초라해 보였던 내 명성과 안위를 즐기고, 하느님께 감사하겠는가? 아니면 이 돈으로 인한 집착과 하느님과 관계가 소홀이 될 것이 두려워하며 하느님의 순수한 선을 드러내기 위해 하느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기로 하고 기도를 시작하는 마음이 있겠는가? 재물에 대한 나의 자세의 현주소도 돌아볼 시간입니다.
우리는 목욕을 하듯이 가끔 자신의 내면의 자세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내면의 자세는 그 사람의 향기(香氣)입니다. 나의 향기 중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구할 은총
하느님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와 하느님 나라의 신비로 나/우리부부가 굳건하게 되기를 청한다.
1단계: 관찰-개인 성찰:
1.나/우리부부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가 나/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느낌은?
2.나/우리부부의 내면 깊은 곳에는 ‘빛의 음성’과 ‘어둠의 음성’이 있다면, 두 음성이 보여주는 세상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그리고 그 목표의 차이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가?
3.나/우리부부가 다른 사람이나 가족 관계에서 존경받고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 위해서 무엇을 하면 되겠는가?
4.나/우리부부가 지금 나/우리부부가 가지고 있는 것을 투자하여 더 낳은 기쁨을 얻기 위하여 투자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적절한 선택일까? 그리고 그 느낌은?
5.나/ 우리부부에게 불만스러운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또는 아직 가지지 못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나/우리부부는 누구인가?
2단계: 분별-성경 말씀:
1디모 6,3-12: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다.
누구든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부터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 갑니다. 그들은 신심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하느님의 사람이여,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갈라 5,16-25: 성령으로 인도됨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의 욕망을 채우지 않게 될 것입니다.
육이 욕망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께서 바라시는 것은 육을 거스릅니다.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
마르 10,35-45: 자만심에서 조건 없는 사랑으로-나로부터 우리에로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정해진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마태 6,33: 모든 것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르 10,17-30: ‘네’라고 대답하기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3 단계: 실행:
부부 대화를 통하여 성령을 통하여 새롭게 발견한 것을 나누고 공개 나눔의 질문을 이용하여 부부의 응답을 확인한다.
공개 나눔:
(공개 나눔을 위한 질문):
1. 오늘 새롭게 발견된 나/우리 부부의 모습은?
2. 지금 이 순간 하느님이 나/우리 부부에게 바라시는(원하시는) 모습은?
3. 부부의 소명기도
열린 마음과 이해를 위한 기도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하는 저희들의 손을 잡아 주소서.
저희들이 귀 기울여 당신 말씀 듣게 하시고,
각 사람들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저희 가운데 언제나 당신의 현존을 느끼게 하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하는 저희들의 마음을 열어 주소서.
저희들의 눈을 밝혀 주시어 저희 삶에서 당신의 현존을 알아차리게 하시고,
저희들 각자의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당신의 성경의
일부가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 하는 저희에게 길을 보여 주소서.
저희들에게 솔직함과 용기의 은총을 주시어,
저희들의 생각과 느낌을 이야기하게 하시고,
침묵이 필요할 때에는 조용히 침묵하게 하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하는 저희를 진리로 이끌어 주소서.
여기 함께 모인 저희들의 이 시간이 은총의 시간 되게 하시고
당신 백성들의 삶에 당신의 나라를 가져오는 저희 되게 하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 하는 저희들과 늘 함께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