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포기-6.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2008. 5. 6. 오후 2:30:16

글자

주제: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시작 성가:

 

목적:

예수님의 죽음을 보며, 나의 삶에서도 주님과 함께 죽어야 하는 순간이 어느 때인지 알아차리기 위한 시간입니다.

안내:

우리를 창조하시고, 보살피시는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맡기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절망에 순간에 아버지 하느님께 “아버지 제 영혼을 맡깁니다!”하시는 주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봅니다. 조건 없이 자신을 모든 존재를 포기하시는 예수님을 보며,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옹졸한 우리 자신을 봅니다.

‘영혼이 물질에 들어가면, 물질은 영혼으로 변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예수님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 즉 사람이신 하느님이십니다. 십자기에 못 박히신 예수를 통해서 하느님의 지혜가 들어날 것이란 것을 어떻게 알아듣겠는가? 우리의 삶에서는 언제나 한계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이때, 예수님과 함께 어둠 속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자기의 생각에 따라 자신을 구하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미 숨을 거두신 예수께 가서는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피와 물이 나왔다. 이 피와 물은 과거로부터 상속 받은 것과 성령의 유산이 피와 물의 상징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죽음의 사자로부터 히브리 사람들을 구해내신 파스카의 희생양처럼 예수님은 가슴이 갈라져 열리고 피를 흘리셨다. 또 메마른 땅 광야에서(탈출 17,1-7) 바위로부터 물을 끌어낸 모세처럼, 신약에서 예수님은 ‘영적 바위’(1코린 10,4)가 되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밑에서 마음속으로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하고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왕이 되셨습니다. 왕관은 가시관이고, 왕좌는 십자가이고, 환호는 빈정거림이었습니다. 조롱과 거부당할까보아 숨어있던 두 사람이 ‘새 무덤과 향료’를 바른다. 죽음의 힘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합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골로 3,3-4)

우리는 종종 고통을 면하려고 온 힘을 다해보지만, 고통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보며 아파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장합니다.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 받는 아들로서(이사 42,1), 자신의 생애와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에게 삶의 모형을 제시하십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에게 개달음을 주십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제시하시는 메시지는 첫째, 자기 자신을 완성시키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숙하는 것이고, 둘째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돌봄과 끝없는 용서의 길을 가는 것이다 우리의 고통이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낫게 하는 신비를 사는 것이다. 셋째는 이기적이욕망이나 완벽주의에서 내재하는 성령을 따라 사는 자신의 삶이 되도록 하는 일이다 좀 더 부연하면 하느님께 자신은 내어 맡김으로 그리스도의 삶이 되는 것이다.

 

구할 은총

예수님의 포기를 깨달으며, 사랑의 성령 안에 깊고 완전하게 들어갈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1단계: 관찰-개인 성찰:

1.절망의 순간에 “아버지, 제 영혼을 맡깁니다.”라는 기도를 한 경험이 있었는가? 또는 맡기지 못하고 돌아섰던 적이 있다면, 어느 때였는가?

 

 

 

 

2.예수의 십자가 밑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상상한다. 예수의 생애와 그분과 나와의 관계에서 맺어진 추억들을 되새겨 본다. 그분의 현존과 사랑의 체험을 상기해 본다.

 

 

 

 

3.나/우리부부가 지금 이 순간에 오기까지 ‘피와 물’이 되어 준 사람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는가? 그리고 나/우리부부가 ‘피와 물’이 되어야 할 곳이 있다면?

 

 

 

 

4.예수님의 시신 앞에서 눈을 감고, 자신을 돌아본다. 그리고

나/우리부부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삶의 깨달음과 힘을 얻은 경험이 있다면, 어떤 때였나?

 

 

 

 

5.이사야서 52,13-53.12를 읽어 가면서 와 닿은 구절은 어떤 것이며 나/우리부부에게 새롭게 보여 준 말씀은 무엇인가?

 

 

 

 

 

2단계: 분별-성경 말씀:

1.루카 23,44-46: 아버지 손에 맡기다.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해가 어두워진 것이다. 그때에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두 갈래로 찢어졌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2.필립 2,5-11: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3.요한 19,31-37: 생명과 성령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4.요한 19, 38-42: 임금님의 장례식

그 뒤에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게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자 그가 가서 그분의 시신을 거두었다. 언젠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도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왔다.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쌌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정원이 있었는데, 그 정원에는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다. 그날은 유다인들의 준비일이었고 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

 

5.이사 52,13-15; 53,1-12: 사랑의 노력:

보라, 나의 종은 성공을 거두리라. 그는 높이 올라 숭고해지고 더없이 존귀해지리라. 그의 모습이 사람 같지 않게 망가지고 그의 자태가 인간 같지 않게 망가져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질겁하였다. 그러나 이제 그는 수많은 민족들을 놀라게 하고 임금들도 그 앞에서 입을 다물리니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그들이 보고 들어 보지 못한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던가? 주님의 권능이 누구에게 드러났던가? 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 우러러볼 만한 풍채도 위엄도 없었으며 우리가 바랄 만한 모습도 없었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에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 떼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셨다.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구속되어 판결을 받고 제거되었지만 누가 그의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가? 정녕 그는 산 이들의 땅에서 잘려 나가고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고난을 당하였다. 폭행을 저지르지도 않고 거짓을 입에 담지도 않았건만 그는 악인들과 함께 묻히고 그는 죽어서 부자들과 함께 묻혔다.

그러나 그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분께서 그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

그러므로 나는 그가 귀인들과 함께 제 몫을 차지하고 강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리라. 이는 그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버리고 무법자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기 때문이다. 또 그가 많은 이들의 죄를 메고 갔으며 무법자들을 위하여 빌었기 때문이다.

 

3 단계: 실행:

3 단계: 실행(공개 나눔):

개인 성찰과 성경묵상을 통하여 새롭게 발견한 것을 나누고 공개 나눔의 질문을 이용하여 부부의 응답을 확인한다.

 

(공개 나눔을 위한 질문):

1. 오늘 새롭게 발견된 나/우리 부부의 모습은?

 

2. 지금 이 순간 하느님이 나/우리 부부에게 바라시는(원하시는) 모습은?

 

3. 오늘 우리부부의 소명기도?

 

 

열린 마음과 이해를 위한 기도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하는 저희들의 손을 잡아 주소서.

저희들이 귀 기울여 당신 말씀 듣게 하시고,

각 사람들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저희 가운데 언제나 당신의 현존을 느끼게 하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하는 저희들의 마음을 열어 주소서.

저희들의 눈을 밝혀 주시어 저희 삶에서 당신의 현존을 알아차리게 하시고,

저희들 각자의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당신의 성경의

일부가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 하는 저희에게 길을 보여 주소서.

저희들에게 솔직함과 용기의 은총을 주시어,

저희들의 생각과 느낌을 이야기하게 하시고,

침묵이 필요할 때에는 조용히 침묵하게 하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하는 저희를 진리로 이끌어 주소서.

여기 함께 모인 저희들의 이 시간이 은총의 시간 되게 하시고

당신 백성들의 삶에 당신의 나라를 가져오는 저희 되게 하소서.

 

주님,

당신과 여정을 함께 하는 저희들과 늘 함께 하소서.

아멘.

공개 나눔:

  기도문: 그리스도의 영혼

그리스도의 영혼은 저를 거룩케 하소서.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구원해 주소서.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취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늑방의 물은 저를 씻어주소서.

그리스도의 수난은 저에게 힘을 주소서.

오, 선하신 예수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당신의 상처 속에 저를 숨겨주시고

당신을 떠나지 않게 해주시며

사악한 원수에서 지켜주소서.

제가 죽을 때에 불러주시어

당신께 오라 명하시고

당신의 성인들과 더불어

영원토록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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