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포기 4: 오늘 당신은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오.
목적:
주님의 수난을 알아듣고, 그 죄가 무엇이고, 각자의 십자가를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지혜를 얻기 위한 시간.
안내:
빌라도는 예수께서 죄가 없고 단지 산헤드린의 질투의 희생자란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놓아주고 싶어 했다. 그는 예수께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그러나 예수께서는 애매한 대답을 하신다.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는 다름 사람의 질문에는 아무런 반응도 안 보이신다. 빌라도는 자기 나름대로 군중의 인격에 호소한다. “내가 누구를 풀어 주기를 원하오? 예수 바라빠요 아니면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요?” 하고 물었다. 그러나 군중은 바랍빠를 원한다. 여기에서 빌라도는 분별없는 선택에 휘말린다.
호기심 많고 무책임한 헤로데의 질문에 예수님의 대답은 ‘침묵’이었다. 침묵은 포기와 새로운 선택을 위한 신뢰의 순간이다. 모든 모독과 조롱 앞에서 그리고 무책임한 헤로데와 빌라도 앞에서 침묵은 더욱 고립되고 결국에는 하느님의 침묵에까지 이르게 한다.
진실 앞에서 빌라도는 여러 가지 잔머리로 타협을 보려하지만, 강한 저항에 몰리게 되고, 빌라도의 재판은 웃음거리의 재판이 되고 만다. 예수님의 분명함과 힘 앞에 내적인 진실과 힘을 상실한 빌라도는 지도자로서 진리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만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넘겨받았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터’라는 곳으로 나가셨다. 그곳은 히브리 말로 골고타라고 한다. 거기에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을 가운데로 하여 이쪽 저쪽에 하나씩 못박았다.(요한 19,16-18)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유대인의 왕”이란 명패가 붙어 있고, 병사들은 그의 나머지 옷가지들 마저 서로 제비를 뽑으며 나누어 가졌다.
상처를 입으신 예수께서는 상처 입은 모든 것을 낫게 하시는 치유자시다. 예수의 고통은 모든 것들을 서로 그리고 하느님과 화해시켜 주는 도구이다. 이 십자가를 통해서 서로 상반되는 것들의 결합이 이루어진다.
구할 은총
슬픔에 잠기신 그리스도와 함께 슬퍼할 수 있고, 고뇌하시는 그분과 함께 고뇌할 수 있으며, 나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모든 괴로움 때문에 눈물과 깊은 비탄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1단계: 관찰-개인 성찰:
1.나/우리부부는 무분별한 상황에 말려든 적이 있다면, 어떻게 처리했는지? 그로 인한 결과는? 또는 군중들처럼 충동에 휘말려 한사람을 매도한 적은 없는지? 그 후유증은?
2.나/우리부부는 때로는 서로 ‘침묵’의 시위를 할 때도 있다. 그 대의 나의 ‘침묵’ 속에는 무엇이 있었던가? 하느님께 이르는 길이었나? 아니면?
3.나/우리부부는 서로의 관계에서 진리를 외면하며 무책임한 선택을 해야 했을 때,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은 어떤 것이 있었는가?
4.나/우리부부가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달린 적이 있었다면, 언제였을까? 그리고 그때의 심정은?
5.나/우리부부가 십자가의 길을 하면서 요즈음 다가온 장면은 몇 번째 처였는가? 그리고 어떻게 다가왔는가?
2단계: 분별-성경 말씀:
1. 마태 27,11-25: 본시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다.
총독 앞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변호하지 않으신다. 이를 이해 못하는 빌라도는 여러가지 술수를 써보지만 군중에게 끌려가고 만다. 그리고 책임을 면하려고 한다.
2. 루카 23, 6-12: 헤로데 앞에서 침묵을 지키신 예수
헤로데의 호기심기 가득한 질문에 예수님은 아무 답도 안하신다. 헤로데는 그를 조롱한다.
3. 요한 18,33-38: 19,1-12: 심판받는 진리
빌라도의 사형선고
군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그분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 저마다 한몫씩 차지하였다.
3 단계: 실행(공개 나눔):
개인 성찰과 성경묵상을 통하여 새롭게 발견한 것을 나누고 공개 나눔의 질문을 이용하여 부부의 응답을 확인한다.
(공개 나눔을 위한 질문):
1. 오늘 새롭게 발견된 나/우리 부부의 모습은?
2. 지금 이 순간 하느님이 나/우리 부부에게 바라시는(원하시는) 모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