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유병일신부
시작 성가:
목적:
주님의 십자가 밑에서 주님과 함께 나/우리부부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안내:
옛 유대인들의 속담에 “인간은 이 세상에 나올 때, 마치 온 세상이 자기의 것인 양 두 주먹을 꼭 쥐고 나온다. 하지만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마치 한때 자기가 아끼던 것은 더 이상 갖지 않겠다는 듯 두 손을 활짝 펴고 죽은 다”는 말이 있다.
예수께서는 두 도적의 도전을 받으신다. 하나는 좀 더 살아보려는 의지가 보이고, 하나는 용감히 변화하겠다는 선택을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우리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만나게 되는데, 흔히 자신은 마음이 열린 도적 편에 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는 숨겨진 자신의 폐쇄된 면을 만나기도 한다. 이런 갈등의 때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만나야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는 자유를 알게 된다.
예수님은 어머니라고 부르던 ‘마리아’를 ‘여인’이라고 부른다. 이는 새로운 시대에 마리아가 해야 할 역할을 상징적으로 암시하신 것이다. 그로 인해 ‘마리아’ ‘교회의 어머니’가 되신다.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갈증을 느끼는 우리와 같은 또는 우리 중에 한사람으로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갈증에서 우리의 갈증을 보게도 된다. 이 예수님의 갈증에서 우리의 갈증은 치유되고, 새로운 창조가 일어난다.
고통은 선과 악이 만나는 지점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사악한 존재가 뚜렷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이기적이고 자부심에 부푼 오만과 하느님께 대한 신뢰는 고통의 느낌으로 그 정점을 드러낸다. 이 고통은 우리가 성장하는 정점이기도 하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셨다. 이 세상의 눈으로 볼 때 그분은, 율법에 저주받고 아무런 지지자도 없는 실패자이시다.(갈라 3,13) 온 생애를 하느님과 일치되어 살아오신 분의 마지막 기도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하고 말씀하신다. 우리도 응답이 없는 기도를 드릴 때가 있다.
구할 은총(갈망):
슬픔에 잠기신 그리스도와 함께 슬퍼할 수 있고, 고뇌하시는 그분과 함게 고뇌할 수 있으며, 나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모든 괴로움 대문에 눈물과 깊은 비탄가지도 체험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첫 과정: 바라봄-개인 성찰:
1.나/우리부부가 내면의 모순(긍정-부정)의 갈등을 경험하는 때가 있는가? 이 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만나는가?
2.나/우리부부는 서로 나에게 속한 사람만이 아니고, 서로 시대의 ‘여인’ 이 시대의 ‘남성’ 또는 ‘부부’란 의식을 가져보는 때가 있는가?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____________, 당신의 어머니를 보시오.”라고 기도해 본다.
3.나/우리부부는 삶의 고뇌와 갈증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치유 받은 적이 있는가? 어떤 새로운 창조가 일어났는가?
4.나/우리부부가 종종 부딪치는 이기적인 자부심과 힘의 과시와 하느님의 섭리에 내어 맡기는 과정에서 그 정점인 고통을 만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예수님에게서 배운 것이 있다면?
5.나/우리부부가 시편 22편을 읽으며 떠오르는 영상이나 구절을 적어 본다.
둘째 과정: 들음-성경 말씀:
1.루카 23,39-43: 서로 반대되는 두 사람 사이에서 도전을 받으신 예수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2.요한 19,25-27: 어머니에서 여인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3.요한 19,28-29: 우리들 중에 한 사람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4.마태 27,39-44: 십자가 - 촉매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님을 모독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는 자야,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며 말하였다.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하느님을 신뢰한다고 하니, 하느님께서 저자가 마음에 드시면 지금 구해 내 보시라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으니 말이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5.마태 27,45-50: 비탄의 울부짖음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오후 세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하고 부르짖으셨다. 이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그곳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이자가 엘리야를 부르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와 신 포도주에 듬뿍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그분께 마시게 하였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가만,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 주나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셋쩨 과정: 알아차림(공개 나눔):
개인 성찰과 성경묵상을 통하여 새롭게 발견한 것을 나누고 공개 나눔의 질문을 이용하여 부부의 응답을 확인한다.
(공개 나눔을 위한 질문):
1. 오늘 새롭게 발견된 나/우리 부부의 모습은?
2. 지금 이 순간 하느님이 나/우리 부부에게 바라시는(원하시는) 모습은?
3. 오늘 우리부부의 소명기도?
나눔을 위한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