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제의 과거를 쫓아..

2011. 11. 27. 오후 3: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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젋은 사제가 있었다.
나는 그 사제를 잘 모른다.
그저 들었던 옛 이야기일 뿐이다.

오로지 알고 있는 것은 그의 이름과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나는 마음의 빚을 항상 지고 산다.
무언가 모를 것들이 나를 짓누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억울한 영혼이라는 것이 나를 매번 끌어당기고 때로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게 했다.

모두 그렇게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아도
누구 한 사람 명확히 정리하지 못하는 역사 앞에서 매번 무릎 꿇었던 나를 봐왔다.
입으로는 정리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 알아도
이 삶이 가만두지 않음에 그저 때가 되면 회환의 눈물만 뿌릴 뿐..

내가 왜 마음의 빚을 지고 살아야 하는가 물었다.
그러나, 명확한 답을 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
왜 내가 나서야 하느냐 따져 묻는 옆지기에게 줄 변명거리조차 찾지 못했다.

그저 젊었던 사제가 누구보다 그분의 삶에 충실하려했던 것을 알기에
나는 그 삶을 노래하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누군가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기에
글로 남겨놓고 싶다.

아직도 내가 다니는 성당 여기 저기에 새겨져 있는 그 영혼의 발자취를 밟고 있고
형제, 자매의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는 것을 매번 보고 있기에..

댓글 7

  • 2011년 11월 28일 오후 1:49

    우리는 단지 그의 삶을 노래하고 추모할 뿐이지만 그것이 또 다른 모퉁이의 돌이 되어 또 가슴을 때린다네..그저 그 분을 위해 평화의 기도를 조용히 드리면 될것을 굳이 자꾸 끄집어서

  • 2011년 11월 28일 오후 1:52

    그의 영혼을 어지럽히려하는지 그를 추모하기 이전에 우리는 충분한 회개를 먼저해야 함인데..왜 입으로 또 변명하려하는지 공동체의 다음 주자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 2011년 11월 28일 오후 1:57

    단지 우리들만의 잔치는 맘에 와닿지 않음이라.. 뭐를 먼저해야하는지..이는 우리가 아이반호공동체 요구하는 바와 같지 않을까..우리는 스스로 진정한 회개는 하지 못하고

  • 2011년 11월 28일 오후 2:02

    우리가 이만큼 아팠다고 언제까지 징징대며 추모의 명목으로 드러내려함인지..(이제 그만하자고 말하고 싶은 로사가)

  • 2011년 11월 28일 오후 2:05

    줄 잘 섭시다 방장 ~ ㅋㅋ

  • 2011년 11월 28일 오후 3:49

    난 줄서기 싫어요. 누가 뭐라고 하든 나는 나의 길을 갑니다.

  • 2011년 11월 28일 오후 4:20

    하느님줄!! 인간줄말고..!!!! 나도 인간줄은 싫어..나도 내 갈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