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아이패드..

2011. 8. 16. 오후 9: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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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들녀석에게서 하얀 아이패드를 선물 받았습니다.
사정이 어찌됐든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아직 고 2인 아들놈이 무슨 돈이 있어서 선물을 했냐구요?
 
여긴 만 16세가 지나면 청소년 수당이 나옵니다.
이 돈이 많지는 않지만 한달에 한국돈으로 45만원 정도 되니까 품위유지 정도는 됩니다.
지 통장에 꽂힌 돈으로 아마 눈물을 머금으면서 샀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독립자금이라고 손도 못대게 하던 것을 털어서 산 것이 기특합니다.
ms제품에만 익숙하다 첨으로 애플 제품을 쓰려니 어제 저녁은 정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습니다.
오늘 아침이 되니 하나 둘 손에 익으면서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가대 악보 파일도 저장해서 성가 연습이나 미사 때 쓸 예정이구요.
수업 시 강의를 녹음할 예정입니다. 고객들에게는 제 홈에 올려진 사진들 보여주고
저장된 작업에 대한 설명을 직접 하려고 합니다. 전부터 산다 산다 하면서도 쉽게 사지 못했는데
아들놈이 숨통을 트여주네요. 얼마나 고마운지..
 
이런 맛에 자식을 키우나요? 이런 것이라면 너무 이기적인데 말입니다.
반대로 저는 제 부모님께 무엇을 해드렸나 돌아보게 됩니다.
아직도 노년이 외로우실 아버지도 계신데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고 한편에서는 대견하고..
복잡한 마음이 교차하는 저녁입니다.
 
책상 위에서 하얗게 빛나는 아이패드가 마음을 다잡습니다.
 

댓글 1

  • 2011년 8월 17일 오전 8:06

    축하해. 맞아, 맞아. 그맛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