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5-1
* 루가 23, 39-43
예수께서는 도전자와 맏는 자 사이에서 팽팽하게 대결이 되신 것이다.
우리는 이 두 도둑들에게서 우리 자신을 본다.
그들에게서 우리 자신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본다.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서, 서로 반대되는 것들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방향이 정해지며 생명력으로 변화된다.
이 어려운 수난의 길을 무사히 통과하려면 예수께 중심을 둔, 흐트러짐이
없는 고요함을 유지해야 한다.
+ 구하는 은총
슬픔에 잠기신 그리스도와 함께 슬퍼할 수 있고, 고뇌하시는 그분과 함께
고뇌할 수 있으며, 나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모든 괴로움 때문에 눈물과
깊은 비탄까지도 체험할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한다.
포기 5-2
* 요한 19, 25-27
'어머니'에서 '여인'으로 마리아는 자기를 한평생 '어머니' 라고 부르던 아들이 이제
죽음을 앞두고 자기를 '여인'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자기의 어머니를 '여인'으로 부르심으로써, 예수께서는 지대한 품위를 갖고, 새로운
시대에 마리아가 하게 될 역할을 상징적으로 칭하셨고 그 역할을 확립시키셨다.
예수께서는 모든 믿는 사람들의 대표자인 요한에게 자기의 어머니를 맡기시면서
그녀의 신분을 확인해 주신 것이다.
마리아는 예수의 생명을 이 세상에 가져오느라고 고통을 겪었던 위대한 어머니이다.
모든 사람들의 십자가 아래에 사랑으로 서 있는 여인이다.
+구하는 은총
마리아의 마음이 되어 예수의 고통을 나누게 해주십사고 청한다.
포기 5-3
* 요한 19, 28-29
'목마르다'
예수의 내적인 갈증과 우리 자신의 갈증은 서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하나가 되고자 하는 우리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깊고
격렬한 갈망이다.
+구하는 은총
예수 수난 중에서 마음에 사무치는 부분, 즉 내적인 갈증을 느낄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한다.
포기 5-4
* 마태오 27, 39-44
예수께서는 마지막 유혹을 당하신다.
" 네가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내려와 봐라."
예수의 신뢰와 복종을 드러내 주는 징표인 예수의 역사적인 십자가는
하느님의 권능과 선이 이 세상으로 놓여나게 해주는 촉매작용을 한다.
십자가 위에서 겪는 고통에 자신을 내어 맡기신 예수의 포기는,
우리의 고통도 그분의 고통처럼 모든 인류의 발전 과정의 일부분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구하는 은총
예수의 수난의 정신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리고 나를 위해서 그분이 겪으시는
슬픔과 번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은총을 주십사고 청한다.
포기 5-5
반복
+구하는 은총
나를 위하여 그리고 나의 죄 때문에 고통을 겪으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머물
때 비탄에 젖을 수 있게 해주십사고 하느님께 청한다.
포기 5-6
* 마태오 27, 45-50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다.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의 이 괴로움에 잠긴 외침은 절망이 아닌 비탄의 울부짖음이다.
이 말은 죄없이 고통받는 사람의 비탄과 신뢰가 동시에 들어 있는 고대
히브리인들의 기도를 연상시킨다.
시편의 기도는 바로 그리스도의 정신이다.
+구하는 은총
첫날과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