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1: 침묵과 내어맡김
* 루가 1, 26-38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을 낳으셨는데, 나 역시 내가 살아가는 이시대,
이 문화 속에서 하느님의 아들을 낳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것은 마이스텨 에크하르트가 13세기의 어떤 교구 신자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우리 역시 오늘날 이 세상에 그리스도를 탄생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마리아께서 자신 안에 심어진 하느님 말씀의 씨앗을 받아들였을 때 하신
것처럼 마음을 열고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자신을 내어맡기는 태도는 우리가
예수님을 탄생시킬 때 본받아야 할 태도이다.
마리아의 내적인 침묵의 깊이는 그분 안에 잉태된 새로운 생명,
즉 인간이 되신 말씀을 위한 애정깃든 자양분을 공급해 주는 모체를 마련해
주었다.
우리가 만약 성숙한 기독교인들로서 그리스도를 탄생시키기를 바란다면,
마리아께서 보이신 모범을 본받아 침묵과 내어맡기는 내면적인 자세를
지니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렇게 침묵을 지키며 내어맡길 때, 우리의 개인적인 역서 속에서 그리고 매일
매일의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이 지닌 독특한 표현과 힘이 솟아 날 것이다.
+ 구하는 은총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신 신비 앞에, 경외심과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탄생 1-2: 하느님의 완전한 선물
* 루가 1, 26-38
예수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예수님을 알고 싶어하며, 체험하고 싶어하는 우리의 가장 깊은 열망을
표면에 드러내주는 촉매작용을 한다.
'기쁜 소식'은 '예수님이 주님'이시란 사실이다.
깊이 묵상해보면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 가운데 현존해 계신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
예수님의 탄생은 곧 우리들 희망의 탄생이다.
+ 구하는 은총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신 신비 앞에, 경외심과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탄생 1-3: 새로운 창조
* 루가 1, 26-38
예수님 안에서 무언가 놀랄 만큼 새로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창조 때에 현존하셨던 하느님의 성령이 다시 활동을 하신 것이다.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창조적인 성령으로 보호되었다.
그녀의 내면에는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비어있는 순수함 속에서는 수용이 가능한 것이다.
조용히 준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녀는 말씀을 받아들였다.
하느님의 창조적인 활동에 맞게 그녀는 투명하게 맑은 상태였다.
예수님의 온 생애는 성령의 영향 아래 있었으며, 인간이 되신
처음 순간부터 예수님은 진실로 하느님의 아들이었다.
예수님은 놀라운 창조이다. 이것은 더이상 인간이 부탁을 드리고
하느님께서 그것을 너그럽게 들어주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그 누구도 꿈꿀 수 없는 하느님의 자발적인 행위이다.
+구하는 은총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신 신비 앞에, 경외심과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탄생 1-4: 기쁨의 용약
* 루가 1, 39-56
두 어머니가 만난다. 그들이 서로에게 인사를 나누자, 기쁨으로 힘이 솟아난다.
예수와 요한이 만난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만남으로써 예수와 요한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것은 그들의 개인적인 우정의 기쁨을 예시할 뿐만 아니라, 화해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사명을 함께 수행하도록 그들을 단결시킨 역할도 한 것이다.
히브리 성서의 희망이 예수님의 현존으로 인해 요한의 기쁨 속에서 완성된
것이다.
요한이 모든 인류가 빛을 받아들이도록, 즉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도록
그들을 일깨워 준비시키려는 열망을 갖게 하는 근원은 바로 예수님 자신이다.
어떻게 우리가 그리스도를 탄생시키는 일을 체험할 수 있을까?
우리가 마나는 사람들의 삶에서 기쁨을 발견할 때,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탄생이 이루어졌음을 보여 주는 징표일 것이다.
+구하는 은총
예수님을 보다 깊이 알 수 있는, 그분을 보다 열렬하게 사랑할 수 있는, 그리고
그분을 보다 가깝게 따를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탄생 1-5: 시간을 초월한 탄생
* 루가 2, 1-14
크게 기쁨이 될 소식은 그리스도의 탄생, 즉 이 세상에 그리고 우리 가운데
하느님께서 탄생하시는 것이다.
이 기쁜 소식은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그것을 알아보는 곳에서는 어디에서건
끊임없이 경축되는 온 우주의 기쁨이다.
우리가 주님과 주인을 알아보는 능력은 오직 우리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에서만
일어나며, 그 깊은 내면에서 우리는 존재의 근원과 만나며 접촉한다.
+구하는 은총
넷째날 과 같음
탄생 1-6: 오관 적용
+구하는 은총
넷째날 과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