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6주일(농민주일)

2010. 7. 18. 오전 4:58:05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곧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을 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방학을 좋아합니다. 매일 일찍 일어나서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숙제를 하느라고 늦게까지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방학이 좋은 이유는 마음껏 늦잠을 잘 수도 있고, 평소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 곳으로 여행을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방학은 학생들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께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생님들도 잠시 재충전 할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교안을 연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학이 너무 길면 그것도 힘들 것입니다. 부모님은 어서 개학을 해야지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생활 할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아이들도 학교의 친구들과 함께 놀고, 공부하고 싶어집니다. 선생님들도 개학이 되면 조금 긴장은 되지만 가장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학을 기다릴 것입니다.

개학과 방학은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있어서 둘 다 필요한 과정입니다. 방학만 있는 학교는 없고, 개학만 있는 학교도 없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개학 중에는 학교의 진도를 맞추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고, 방학 중에는 학교에서는 채울 수 없는 것을 채우는 것입니다. 개학을 방학처럼 지내고, 방학을 개학처럼 지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낮과 밤도 그렇습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밤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낮을 밤처럼, 밤을 낮처럼 지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며칠 밤을 자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마련입니다. 낮에 일을 하지 않고 잠만 자는 사람은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해 드렸고,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선행을 하였고,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축복해서 아내가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오늘의 응송은 누가 주님의 집에 머물 수 있는지를 말해 줍니다.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 진실을 말하는 이, 함부로 혀를 놀리지 않는 이, 친구를 해치지 않으며,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이,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 이자를 받으려 돈놀이 않으며, 죄 없는 이를 해치는 뇌물 받지 않는 이, 이 모든 것 행하는 그 사람은 , 영원토록 흔들림 없으며 주님의 집에 머물 수 있으리라.” 이야기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방학과 개학, 낮과 밤과 같은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마르타가 하는 일이 나쁜 것이고, 마리아가 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고 말씀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르타의 일도 소중하고, 마리아의 일도 소중하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방학과 개학이 서로 다른 것이지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낮과 밤이 서로 다른 것이지 서로 잘못 된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우리의 몸은 여러 지체로 이루어져있지만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머리는 발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습니다. 발은 눈이 없으면 제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눈은 귀가 없으면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귀는 입이 있어야 들은 것을 전해 줄 수 있습니다. 입은 코가 있어야 제대로 된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이렇듯이 우리 몸의 지체들은 서로 다른 것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언젠가 식당에서 읽은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생각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십시오.
그것은 힘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읽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십시오.
그것은 지혜의 샘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사랑 받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십시오.
그것은 신이 부여한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웃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십시오.
그것은 영혼의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주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십시오.
그것은 이기적 이기엔 우리의 하루가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십시오.
그것은 지상 최대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댓글 1

  • 2010년 7월 18일 오후 10:38

    아멘!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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