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4주간 토요일

2010. 7. 10. 오전 6:12:33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도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합니다. 어제 서서울 지역 교육담당 사제 모임이 있었습니다. 신부님 한분이 ‘집밥의 힘’이라는 프로를 보았다고 하면서 시간이 나면 한번 다운 받아서 보라고 하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집밥의 힘’이라는 프로를 다시보기로 보았습니다. 집에서 먹는 밥이 외식으로 먹는 밥 보다 훨씬 영양가가 있고, 건강에 좋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패스트푸드, 외식을 하는 아이들과 집에서 해주는 식사를 하는 아이들이 학업성적, 건강, 심리상태에서 큰 차이가 났습니다. 집밥을 먹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 했고, 긍정적이었으며, 건강했습니다. 반면에 패스트푸드를 먹고, 외식을 자주하는 아이들은 비만의 확률이 높았고,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했습니다.

한국의 가정에서 보통으로 먹는 음식을 영국의 권위 있는 음식전문가에게 먹어보도록 했습니다. 그 음식을 먹어본 전문가는 한국의 ‘집밥’이 최고의 건강식이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저도 이렇게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은 어릴 때, 어머니가 해 주신 밥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아이들도 학원을 다니면서 시간이 없다보니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식사를 함께 하지 못 하니, 대화할 시간도 없고, 가정에서도 ‘소통’이 잘 안 되는 현실입니다. 외식은 경쟁이기에 좀 더 자극적이고, 좀 더 기름지고, 좀 더 짜게 만든다고 합니다. 외식을 많이 하면 소금 섭취량이 늘어나고 이는 비만,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증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편리하고 빠른 것도 좋지만 그것을 우리의 건강과 바꿀 수는 없습니다.

맞벌이 부부이면서도 가족들이 함께 집밥을 먹는 부부를 보았습니다. 아침은 아내가, 저녁은 남편이 준비를 하였습니다. 외식을 하면 아토피가 심해졌던 아들이 집밥을 함께 먹으면서 피부가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그것이 ‘집밥의 힘’이었다고 합니다. 저녁 준비 때문에 일찍 집에 오는 아버지는 이제 반찬은 물론 어려운 김치까지 만들 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말합니다. ‘제가 있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요즘 세대들이 ‘집밥’을 함께 먹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모여서 밥을 함께 먹는 것은 포기해서는 안 되고 꼭 지켜야 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을 밥을 함께 먹는 ‘식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양심과 신의를 지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때로 손해를 보기도 하고, 원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그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야 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커다란 개혁이나 변혁일수도 있지만 지금 나에게 주어진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보는 것입니다. 할 수 있는 일들은 하게 하는 용기를 청하고, 할 수 없는 일들은 받아들이는 겸손함을 청할 때 우리는 건강한 신앙인이 됩니다. 행복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해야 할 일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댓글 1

  • 2010년 7월 10일 오후 2:05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아멘!!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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