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일 오후에 본당의 선교분과에서 레지오 단원들을 중심으로 ‘가두선교’를 하였습니다. 부활계란과 선교책자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장소는 벽산 아파트 단지 입구, 호압사 앞, 해명 보육원 앞, 농협 앞, 카밀레아 앞, 롯데리아 앞이었습니다. 모두들 밝은 모습으로 계란을 드리고, 주님을 전하였습니다. 지난주에는 50여명의 입교 신청서를 받았고, 이번 주에도 30여명의 입교 신청서를 받았습니다. 베드로 사도처럼 3000명을 선교하지는 않았지만 복음을 전한 분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입교신청서를 쓰신 분들은 모두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절망 중에 하느님을 만났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갈망이 있었기에 하느님을 만났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분노와 원망이 있었는데 하느님을 만났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길을 걷다 우연히 하느님을 만났을 것입니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우리 교우들을 통해서 이분들을 부르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야!’하고 부르셨을 때,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주님을 알아본 것처럼 하느님께서 입교 신청자들을 부르셨기에 그분들도 참된 진리이신 하느님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인 김춘수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빛이 되고 싶다... ”
우리는 주님의 부활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마리아를 부르신 것처럼 우리를 사랑으로 부르십니다. 걱정과 근심, 두려움과 슬픔을 다 떨쳐버리고,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