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 대축일(교구장님 메시지와 좋은 글 요약)

2010. 4. 3. 오후 5:09:45

글자

 

교구의 모든 교우들에게 주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죽음입니다.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죽음입니다. 죽음이 가장 큰 고통인 것은 무엇입니까?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큰 죽음의 고통을 이겨내신 분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이겨내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죽음의 고통을 넘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곧 다시 생명을 얻는 다는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탄생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사회에는 아직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음을 당하는 태아들이 있습니다. 일 년 동안 태어나는 아이보다, 낙태되는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이 세상을 느끼고, 배우면서 살아갑니다. 태아역시 소중한 인격을 가졌습니다. 태아들 또한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이 세상을 구경할 권리와 자유가 있습니다. 최근에 양식 있는 의사들이 낙태 수술을 거부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는 생명의 소중함을 먼저 생각하는 의미 있는 결단입니다.

낙태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아직 태어나지 않은 하느님의 선물을 죽인다는 것도 있지만 우리 사회에 ‘죽음의 문화’가 자라기 때문입니다. 욕심 때문에, 돈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함부로 하는 현실은 아직 태어나지 않는 아이들을 죽이는 데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우리사회에 죽음의 문화를 걷어버리고, 생명의 문화가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부활’에 대한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부활은 무엇일까요? 이천년 전에 그분은 죽었지만 그분께서 부활하신 날을 수십억의 사람들이 기억한다는 것이 부활입니다. 이천년 전에 그분은 죽었지만 지금도 그분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부활입니다. 이천년 전에 그분은 죽었지만 지금도 그분처럼 살기 위해 그분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부활입니다. 그분의 시신은 사라졌지만 그분의 정신은 남아있는 것이 부활입니다.

만일 우리의 삶 속에 육신만 남아있다면 어떨까요? 의사가 먹고 살기 위해서만 환자를 돌본다면 어떨까요? 스승이 제자들을 소명 없이 가르치면 어떨까요? 정신이 없는 세상은 지옥입니다. 영혼이 없는 세상은 죽음입니다.

30년 전에 함께 지냈던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저를 찾았습니다. 우리는 다시 예전의 순수한 학생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 안에 예수님의 조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늘 보고 싶은 사람으로 남아 있는 것이 부활입니다. 부활은 우리의 삶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배어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빈 무덤을 통해서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순서를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막달레나입니다. 어떤 사람은 여자인 막달레나에게 부활하신 것이 예수님께서 잘 하신 것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말을 잘하고, 많이 하기 때문에 주님 부활의 소식도 빨리 전해지기 때문일 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막달레나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주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체험했습니다.

두 번째는 베드로입니다. 그것은 사랑의 깊이 때문입니다. 배신과 참회를 겪은 사랑이 더 깊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나무에 매달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 그분을 사흘 만에 일으키시어 사람들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 다는 것입니다. 부활은 죄의 용서를 체험하는 사건입니다.

세 번째는 예수님께 사랑을 받던 제자입니다. 자기에게 특별한 사랑을 주신 스승의 부활입니다. 부활은 사랑을 회상하는 것입니다. 부활은 사랑의 회복입니다. 내 안에 묻어놓은 사랑의 흔적들을 세상에 꺼내 놓은 것이 부활입니다.”

찬미예수님!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믿으며, 세상에 전합시다.

 

댓글 2

  • 2010년 4월 4일 오후 12:25

    부활 축하드립니다~~!!!항상 부지런히 충실한 삶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시는 영적 지도 신부님들을 만나 뵐 수 있음도 주님의 큰 은총의 선물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아기자기한 나눔은 "하하호호" 행복 바이러스를 전해줌을 느끼며 이웃 안에서, 사회 안에서 많이많이 성장하는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렵니다. 항상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 2010년 4월 4일 오후 6:0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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