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사순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우리는 ‘성주간’을 시작합니다. 지난 재의 수요일에 우리는 이마에 재를 발랐습니다. 본당에서는 사순저금통을 나누어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금통에 사랑과 정성을 담아 넣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매주 금요일에는 ‘십자가의 길’기도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걸어가신 고난의 길 그러나 사랑의 길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함께 하였습니다. 교육분과에서는 ‘사순특강’을 준비하였습니다. 전영준 신부님께서는 ‘가상칠언’이라는 주제로 명쾌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김동춘 신부님께서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주제로 하느님의 사랑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인창 신부님께서는 ‘칠죄종의 극복과 구원’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본당은 2010년 사순시기를 좀 더 특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첫째는 본당의 승합차 마련입니다. 큰 길에서 성당까지 오는 길은 언덕이 있습니다. 우리성당 관할지역은 지형 상 오르막이 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성당에 오시려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올해 마련된 승합차는 앞으로 어르신들께서 성당에 좀 더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승합차는 교우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봉헌금으로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주일 차량운행을 할 수 있도록 10여분의 봉사자들이 자원을 하였습니다. 본당의 승합차량은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데 이용될 것입니다.
둘째는 소성전에 도서실을 꾸민 것입니다. 도서실에 비치할 책은 주보에 공지해서 기부를 받을 예정입니다. 우리는 한번 읽은 책을 두 번씩 읽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 감동을 받았던 책, 함께 나누고 싶은 책들을 기증해 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읽었던 책들을 기증할 것입니다. 앞으로 주일학교 학생들을 기다리는 부모님들도 도서실에서 책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집으로 가져가셔서 읽으신 후 가져오셔도 되고요. 본당의 도서실은 우리들의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는 모니카 상설 매장입니다. 성물방과 같이 모니카의 물품판매도 상설매장을 만들어서 좋은 농산물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 2년간 모니카 회원들은 눈이 와도 비가와도 더워도 추워도 밖에서 물품을 판매하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는 정식 매장을 만들어서 친환경적인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할 것입니다.
돌아오는 부활절에 도서실, 모니카 매장, 승합차 축성이 있습니다. 본당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열심히 기도하고, 나누었기 때문에 이 모든 일들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신앙생활은 때로 힘들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고,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끝까지 참고 하느님께 의지하면 하느님께서는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을 들었습니다.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리니, 그것이 그들과 맺는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그들을 불어나게 하며, 나의 성전을 영원히 그들 가운데에 두겠다. 이렇게 나의 거처가 그들 사이에 있으면서,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나의 성전이 그들 한가운데에 영원히 있게 되면, 그제야 민족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서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향하실거라고 하십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들도 주님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