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4주간 월요일

2009. 12. 21. 오전 5:04:36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일 계속되는 추위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추위가 조금 풀린다고 합니다. 밤이 아무리 길어도 새벽은 온다고 합니다. 겨울의 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 어느 날 사랑하는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되어 감옥에서 평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아내를 죽인 범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탈출을 결심합니다. 작은 손 망치로 19년 동안 굴을 파서 결국 감옥을 탈출합니다. 멕시코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떠난 주인공은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이야기 합니다.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굴을 팔 수 있고, 나는 감옥에서 언제나 시간이 많은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두렵기도 했고, 시간이 있었지만, 그런 시도를 할 수 없었습니다. 거대한 감옥의 굴레와 질서를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한 두 여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너무나 나이가 많아서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던 엘리사벳은 아이를 잉태하였습니다. 아이를 가져서는 안 되는 처녀 마리아도 아이를 잉태하였습니다. 처녀가 아이를 잉태한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고, 비난을 받을 일이며, 공동체로부터 쫓겨날 일이기 때문입니다. 불가능한 일,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함께하셨고, 하느님께서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이제 현실의 삶에서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을 받아들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불편한 일이고, 현명한 판단이 아닐 것입니다. 신앙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을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신앙은 세상의 것들이 주지 못하는 것들을 줄 수 있습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신앙이 주는 기쁨을 아름다운 기도로 우리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참된 평화, 마음으로부터의 용서, 아낌없이 주는 사랑입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성탄절을 기다리며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주여,
나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어두움에 빛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주여,

진실로 바라옵나니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는 자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신을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댓글 2

  • 2009년 12월 21일 오전 8:50

    아~~멘!!!

  • 2009년 12월 21일 오후 8:4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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