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부로시오 주교 학자

2009. 12. 7. 오전 4:53:51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본당 사목협의회 회장님의 이,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7년 동안 본당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 봉사해주신 전임 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새로이 본당 공동체를 위해서 쉽지 않은 직무를 받아들여 주신 신임 회장님께도 하느님의 사랑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전임 회장님께서 겸손하고, 온화한 모습으로 바른 길을 닦아 주셨기 때문에, 후임 회장님께서도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레바논의 영광과, 카르멜과 사론의 영화가 그곳에 내려, 그들이 주님의 영광을, 우리 하느님의 영화를 보리라.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광야에서는 물이 터져 나오고, 사막에서는 냇물이 흐르리라.” 하느님께서는 비록 우리 죄가 ‘진흥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하얗게 하시고, 우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하얗게 하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사랑이 크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이사야 예언자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면서 변화되었습니다. 절망은 희망으로, 어둠은 빛으로, 슬픔은 기쁨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죄인으로 멸시받고, 공동체로부터 쫓겨났던 사람들이 죄의 용서를 받았고, 공동체로부터 다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화려하고, 커다란 건물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어도 하느님 나라를 희망하고,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려는 열린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희망’이 ‘현실’이 되도록 함께하는 이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웃들은 예수님께 중풍병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이웃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중풍병자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치유해 주셨습니다. 저는 봉성체를 다니면서 10년 이상 자리에 누워있는 ‘중풍병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들도 함께 아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풍병자는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가족들과 이웃들이 함께 할 때, 중풍병자는 힘을 얻을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5년 동안 ‘중풍병자’인 아내를 위해서 헌신하시는 남편이 있었습니다. 지금, 아내는 말도 하고, 비록 휠체어에 의지하지만 밖으로 나가서 산책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들도 함께하니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꿈과 희망은 혼자일 때는 그대로 꿈과 희망으로 남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함께 할 때면 꿈과 희망은 현실이 될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함께하는 우리들의 열린 마음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노력을 보시고, 큰 축복을 내려 주시기 때문입니다.

시흥5동 본당 공동체의 꿈과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셨던 전임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댓글 1

  • 2009년 12월 7일 오전 8:38

    아멘!!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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