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박지훈 안드레아 신부님의 축일이기도 합니다. 어제 신부님께서는 축일 축하에 대한 인사말에서 안드레아 사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형인 베드로 사도의 그늘에 가려서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했고,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주님의 제자로서 사명을 다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안드레아는 ‘사내다운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사내다운 것은 조용하면서도 주어진 일에 충실한 것이라고 하면서 안드레아 사도처럼 주어진 일을 충실하게 하면서 생활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박지훈 안드레아 신부님과 안드레아 사도 축일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어제는 하루가 참 분주하였습니다. 박 신부님을 위한 축일 축하 행사가 있었고, 병원에 계신 할머니를 위한 봉성체가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자매결연 성당인 적성 성당 신자들과의 친선축구 경기가 있었고, 저녁에는 ME 교육을 수료하신 부부를 위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본당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말없이 함께 해주시는 봉사자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행복한 부부 세미나에서 강의를 해 주셨던 선생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짐승들은 3차원의 삶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것은 먹고, 자고, 종족을 보존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만 충족하게 해도 짐승들은 불평과 불만이 없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5차원의 삶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식욕, 수면욕, 성욕의 기본적인 욕구와 더불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재물을 모으려고 합니다. 남들보다 더욱 풍족하게 살기위해서 재물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또한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기를 위해서 살아갑니다. 이것은 짐승에게는 없는 삶의 방식입니다.
신앙인들은 5차원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두 가지 차원의 삶을 더 추구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품성과 모습을 닮았기에 사람은 모두 존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기중심적으로 살기 보다는 상대방을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살고자 합니다. 또한 사람은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숨을 불어 넣어 주셨기에 짧은 세상에서의 삶을 넘어서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면서 살아갑니다. 신앙인은 ‘존귀함과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기 때문에 7차원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부르신 4명의 사도들은 바로 5차원의 삶에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람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에 모두가 존귀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을 믿고 따르면 현세의 삶에서 고난이 있다 할지라도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지녔습니다.
11월의 마지막 날을 지내면서, 나의 삶은 몇 차원의 삶이었는지를 생각했으면 합니다. 어제 박 신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준비 없는 기다림은 고통입니다.’대림시기를 지내면서 기도와 희생, 봉사와 나눔으로 준비된 성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