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2주간 금요일

2009. 11. 13. 오전 5:18:34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봉성체를 다녀왔습니다. 관절이 아프신 분, 노환으로 누워 계신 분, 요양원에 계신 분이 계십니다. 요양원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어제는 할머니들께서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좀 놀다 가요!’ 제게 놀다 가라고 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할머니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잠시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젊지만, 저도 언젠가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힘도 약해지고, 기억력도 약해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79세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스물두 번째로 오래 사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이 우리들의 소망이지만 우리 모두는 언젠가 늙고 병들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세상을 연구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을 아는 힘이 있으면서, 그들은 어찌하여 그것들의 주님을 더 일찍 찾아내지 못하였는가?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보면서도 존재하시는 분을 보지 못하고, 작품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그것을 만든 장인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능력과 재능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그릇된 방향으로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드는데 재능을 사용합니다.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마약을 만들어 냅니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삶의 터전에서 몰아내기도 합니다.

우리는 악의 뿌리에 걸려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악의 뿌리는 ‘교만, 인색, 음욕, 탐욕, 나태, 분노, 질투’입니다. 교회는 이것을 ‘칠죄종’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죄의 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정화’시켜 주실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무엇이 우리를 정화시켜 주실까요?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도록 생명의 은총으로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덕을 주실 뿐만 아니라 이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특별한 일곱 가지 도움의 은사를 주시는데, 이를 성령칠은(聖靈七恩)이라고 합니다. 성령칠은에는 슬기 통달, 의견, 지식, 굳셈, 효경, 두려워함 등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런 은사를 우리에게 주시고,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정화시키고, 심판하시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성령의 은사를 받아들여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면 될 것입니다

댓글 1

  • 2009년 11월 13일 오후 3:29

    아멘!!!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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