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덕 바오로, 정지연 베로니카 혼배미사 강론

2009. 12. 5. 오전 9:20:57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하느님의 성전에서 혼인을 하는 김상덕 바오로 군과 정지연 베로니카 양을 축하하기 위해서 와 주신 양가의 친지와 하객 여러분들에게 신랑, 신부를 대신해서, 양가의 부모님을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혼인을 하는 신랑과 신부는 제게 결혼을 앞둔 심정을 편지로 알려 주었습니다. 그중에서 조금만 읽어 드리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신랑으로 받아 들여 준 우리 짝꿍에게 감사한 마음 그지없고요, 어떤 험난한 위기가 닥쳐오더라도 주님의 사랑 안에서 슬기롭게 극복하고 둘이 함께해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더불어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에도 베풀며 살 줄 아는 부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은 정말 성격이 많이 차이가 나지만 그것이 또 서로에게 매력이 될 수 있고 삶의 지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요일이면 파주에서 시흥동까지 함께 미사참례를 위해서 오는 모습

항상 넓은 마음으로 저를 이해해 주는 따스함과 성실함에 오빠를 사랑하게 되었고

저의 마음이 열렸습니다.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맏 며느리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환경이 틀린 오빠네 식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깍쟁이 같은 저의 외모에 오빠네 동생들이 부모님께 잘할 수 있을지? 말들이 많음에…

겁이 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오빠가 옆에서 잘 도와주리라고 생각하고

모든 걱정을 내려놓아 봅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고통을 주신다면 이겨 낼 수 있는 고통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 고통을 통해서 성숙이라는 열매를 주시겠지요.

 

 

 

 

 

 

 

 

 

항상 성가정을 소망해 오던 저에게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항상 긍정하는 마음으로

 

 

 

 

항상 많이 기도하면서 서로를 많이 사랑하면서 살겠습니다."

 

  저는 편지를 읽으면서 두 분이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성서는 혼인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둘은 부모님을 떠나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룬다.’ 이것이 바로 혼인입니다. 부모님을 떠난 다는 것은 공간적으로 떠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부모님께 의지하기 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여 하나의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이제 가정을 이루는 신랑과 신부를 지나치게 간섭하기 보다는 믿고 맡겨 주는 것이 필요 할 것입니다. 둘이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어떤 뜻이겠습니까?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대로 해 주는 것입니다.

 예전에 직장 생활을 하는 남편은 늘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모든 것이 엉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철 역 앞에서 노란 장미를 사서 아내에게 주었습니다. 아내의 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다음 날 아침 장미를 보면서 생각을 하였습니다. 장미를 꽃을 꽃병이 없었습니다. 시장에 가서 예쁜 꽃병을 하나 샀습니다. 식탁을 보니 식탁보가 너무 오래되어 낡았습니다. 큰 맘 먹고 정갈한 식탁보를 샀습니다. 그러고 보니 남편이 앉는 의자의 쿠션이 찢어졌습니다. 내친김에 의자도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예쁜 꽃병, 깨끗한 식탁보, 새로운 의자를 보니, 우중충한 커튼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커튼도 세탁을 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미처 치우지 못했던 방도 잘 정리를 하였습니다. 그날 남편은 여전히 실망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너무나 놀랐습니다. 집이 너무나 깨끗하고 아름답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작은 선물이 가정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이렇듯이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해 주는 것입니다.

가장 행복하다는 부부 1000쌍에게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배우자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아내는 남편들에게 이런 것을 원했다고 합니다.

‘남편의 자상한 애정표현을 원합니다. 남편이 대화의 상대가 되어 주기를 원합니다. 남편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가정을 경제적으로 안정시켜 주기를 바랍니다. 가사의 수고와 중요성을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이런 것을 원했다고 합니다. ‘아내로부터 성적인 만족을 얻기를 원합니다. 대화의 상대가 되기를 원합니다. 아내의 아름다운 외모를 원합니다. 아내의 내조로 아늑한 가정환경이 꾸며지기를 원합니다. 아내로부터 존경과 칭찬을 받기를 원합니다.’

오늘 혼인을 하는 김상덕 바오로 형제와 정지연 베로니카 자매도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해 주면서 한 몸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하느님을 찬미하며 성가정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두 분의 혼인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와 주신 양가의 친지와 하객여러분들에게 양가의 부모님과 신랑, 신부를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댓글 3

  • 2009년 12월 5일 오전 11:15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눈이 내리네요~ 축복받으세요.

  • 2009년 12월 5일 오후 12:12

    아들,딸이있으니 생각이 많아 지네요. 축하 축하합니다.

  • 2009년 12월 5일 오후 6:46

    결혼 진심으로 축하하합니다. 늘 서로를 이해하는 삶이 되도록, 상대를 배려하는 삶을 꾸려가세요. 행복의 여신이 그대들 곁에서 방긋 웃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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