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기념일

2009. 12. 14. 오전 4:40:18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십자가’는 고통과 좌절, 죽음의 상징이었지만, 예수님께서 그 십자가를 지고가심으로써 이제는 부활과 영광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삶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은 여전히 고통과 좌절, 괴로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신앙이이면서도 아직은 세상의 기준과 가치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다면, 십자가는 단순히 나를 힘들게 하는 멍에가 아니라, 나를 영적으로 성장시키며,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면서 3가지의 보물을 얻었습니다. 구약의 백성들은 이것을 기다렸지만, 얻지 못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보았지만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 몸소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자식을 위해서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가십니다. 부모님들께서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서 십자가를 포기했다면 우리들은 힘든 세상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가 있다면, 그것은 나를 구원에로 이끌어 주는 표지입니다.

두 번째는 부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비참하게 죽으셨지만, 죽음을 이겨내고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좌절과 절망,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변화되었습니다. 이제 죽음마저도 제자들을 주님과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전한 하느님 나라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과 기적, 보여주신 사랑은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이제 죽음을 이겨내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쁜 소식입니다.

이 세 가지의 보물은 우리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지켜내야 합니다. 이것들을 잘 지켜내기 위해서는 오늘 축일을 지내는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처럼 주님의 뜻을 항상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4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는 세상의 가치와 기준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성사생활입니다. 교회는 7가지의 성사를 통해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대림시기에는 ‘판공성사’를 통해서 나의 잘못과 죄를 뉘우치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성탄을 준비해야 합니다. 성체성사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미사에 참례하여 ‘말씀의 양식과 주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면 우리는 영적으로 강해집니다. 그런 우리는 악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봉헌입니다. 어제, 우리는 자선주일을 지냈습니다. 하느님과 이웃에게 하는 봉헌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가장 가난한 이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나의 미래를 위해서 저축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곳간에도 저축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성어린 봉헌입니다. 시간, 재물, 능력을 기꺼이 봉헌하는 사람은 세상이 주는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참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네 번째는 더불어 살아가는 친교입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느님께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앙인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친교를 나눌 때, 악의 세력은 감히 덤비지 못할 것입니다.

한 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기도, 성사생활, 봉헌, 친교’의 삶을 통해서 주님의 성탄을 잘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댓글 1

  • 2009년 12월 15일 오후 2:0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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