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 7주간 수요일

2009. 5. 27. 오전 9:25:52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서서울 지역 남성 총구역장 지구 대표 모임이 있었습니다. 목 5동 성당에서 주교님과 함께 복음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복음을 읽고 느낀 점을 나누면서 충실하게 살아가는 형제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하신 분들께서는 말씀의 밭에서 영적인 보물들을 찾아내셨습니다.

한분은 ‘생명’을 묵상하면서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하느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것이라고 느낀 점을 말해 주었습니다.
다른 분은 ‘아버지께로 갑니다.’라는 말을 묵상하면서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보고,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신앙인으로서 아버지께 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누구인줄 안다면, 지금 나의 삶에 보다 진지하고,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느낀 점을 말해 주었습니다.

주교님께서는 ‘아버지께 맡겨 드립니다.’라는 말을 묵상하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5월에는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많다고 하시면서 서강대학교 ‘장 영희’ 교수의 죽음과 전직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장 영희 교수는 평생 장애의 몸으로 살았고, 암으로 투병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지만 한 번도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살았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을 늘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글을 쓰고 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하였습니다. 장 영희 교수는 힘든 상황에서 태어났고, 장애의 몸으로 세상을 살았지만 늘 감사하고 기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전직 대통령은 많은 권력을 누렸고,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지만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비극적인 선택을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시작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끝을 아름답게 마친 사람도 있고, 시작은 좋았지만 끝이 힘들었던 사람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들 모두의 영혼을 아버지께 맡겨 드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성서 말씀을 통해서 묵상하는 것은 참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이들들 아버지께로 데려가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을 악의 세력으로부터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오늘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시편 8장을 묵상하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 예수님! 제 자신을 알고 , 당신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당신 뿐 당신만을 향한 사랑으로 일하렵니다. 당신이 커지도록 저를 낮추렵니다. 오직 당신만을 생각하며 살렵니다.

저 자신을 버리고 당신만을 따르렵니다. 당신 보호를 받고자 당신께 피신하오니 당신 친히 뽑으신 이들 사이에 저도 있게 하소서. 저 자신을 두려워하며 당신을 경외합니다. 저를 불신하고 오직 당신만을 믿으며 순명합니다. 제겐 오로지 당신뿐 제 자신에 애착하지 않고 당신 향한 사랑으로 가난해지렵니다. 주님, 사랑하오니 당신 눈길을 제게서 돌리지 마시고 당신을 뵙고 영원히 즐기게 하소서, 아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듯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갈등과 아픔을 만나게 됩니다. 산을 넘으면 또 산이 나오듯이 우리는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기쁨도 찾아오고, 슬픔도 찾아오고, 즐거움과 분노도 찾아옵니다. 모든 갈등과 아픔을 벗어나서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고통과 아픔을 이겨 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청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런 기도를 하셨습니다.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댓글 1

  • 2009년 5월 27일 오후 1:49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천주찬미!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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