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성모신심미사 '사도들의 모후'이신 마리아

2009. 5. 2. 오전 9:03:33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어제 한우물에 있는 ‘불영사’를 잠시 다녀왔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자비’입니다. 우리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서 서로 다른 종교들이 연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며, 불교에서 준비한 행사들이 잘 치러지기를 바랍니다.

어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 이제 성당에 가지 않겠다.’ 며느리가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 왜 성당에 가기 싫으세요.’ 시어머니가 말을 합니다. ‘성당에 있는 예수님은 너무 고통스러워 보인다. 가시관을 쓰고 십자가에 매달려 있고 그래서 가기 싫다.’ 나중에 시어머니는 세례를 받고 연령회 회장을 하셨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성당에 있는 예수님의 모습이 너무 고통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부처님과 예수님의 차이점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머리 스타일’입니다. 부처님은 스님들처럼 머리카락이 거의 없습니다. 예수님은 장발입니다.
둘째는 외모입니다. 부처님은 넉넉하고, 풍채가 좋게 묘사가 됩니다. 예수님은 마르고,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에 몹시 지친 모습입니다.
셋째는 출생입니다. 부처님은 왕족이고, 궁궐에서 태어나 풍요롭게 자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왕족이셨지만 마구간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부터 피난을 가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과 부처님의 결정적인 차이는 진리를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부처님은 스스로 깨달아서 얻은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을 하셨고, 진리는 하느님께서 알려주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하느님을 믿으면 진리를 알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면 어떤 처지에서도 참된 기쁨과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성서는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믿으면 하느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태오 복음서의 첫 머리에는 예수님의 족보가 나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4명의 여성이 등장한다고 어제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은 4명의 여성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창세가 38장에 나오는 다말은 과부로 혼자 살아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시아버지는 유다였습니다. 다말은 기지를 발휘하여 시아버지인 유다의 아이를 잉태하게 됩니다. 다말의 기지로 유다가문은 계속해서 자손을 이어가게 됩니다.

여호수아서 2장에 나오는 라합은 자신과 자신의 가문을 지켜내는 용감한 여인으로 등장합니다.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들을 보호하고, 나중에 자신들을 지켜주도록 약속의 표를 받아냈습니다. 라합은 가나안 땅에서 살던 ‘기생’이었지만 하느님의 뜻을 따랐고,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 중의 한명인 살몬과 결혼하여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롯과 결혼한 보아즈의 어머니가 라합입니다.

롯기에서 우리는 ‘롯’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롯은 시어머니를 끝까지 모셨으며,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은 효녀 며느리였습니다. 롯도 어려운 처지에 살았던 과부였습니다. 롯은 부유했던 보아즈와 혼인을 하고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을 나았습니다.

사무엘 2서 11장에서는 우리야의 아내 ‘바쎄바’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은 부정한 방법으로 바쎄바를 취하게 됩니다. 바쎄바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솔로몬’을 낳았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나왔던 여인들은 가문이 훌륭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과부도 있었고, 기생도 있었습니다. 바쎄바는 다윗 왕의 욕심 때문에 사랑하는 남편이 전쟁터에서 죽기도 하였습니다. 모두들 정상적인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런 여인들을 통해서 구원의 큰일을 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할지라도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믿으면 하느님께서는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예수님의 족보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의 족보에서 5번째로 나오는 여인입니다.
다윗가문의 후손인 요셉과 혼인하게 되는 성모님은 성령의 인도로 혼인하기 전에 아이를 잉태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의 관습에 따르면 성모님도 버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성모님을 아내로 받아들였고,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았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옵니다.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이 말씀은 신앙인들은 꼭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 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유언대로 성모님은 ‘사도들의 모후’가 되셨습니다. 사도들은 교회가 되었고, 우리들은 교회에 속해있기 때문에 성모님은 또한 우리들의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충실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댓글 4

  • 2009년 5월 2일 오후 12:01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아멘!

  • 2009년 5월 2일 오후 1:21

    아~멘!!

  • 2009년 5월 2일 오후 10:22

    아멘!

  • 2009년 5월 3일 오전 4:25

    아멘.

매일복음 묵상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