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3주간 수요일

2009. 3. 18. 오전 9:09:54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3월 18일입니다. 제가 이곳 시흥 5동에 온지 1년 6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3번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1번의 견진성사가 있었습니다. 성전 건립을 위한 ‘바자회,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14번 정도의 장례미사가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유아세례와 첫영성체도 있었습니다. 2번의 혼배미사가 있었습니다. 매주일 국수봉사와 모니카 회에서의 물품 판매가 있습니다. 구역미사와 전입자들을 위한 가정방문도 있었습니다. 절두산 성지로의 도보 성지순례가 있었고, 작년에는 축성식이 있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보좌신부님께서 부임하셨습니다. 지난 1년 6개월을 돌아보면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느낌으로는 1년 6개월이 아니라, 몇 년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들이 감사할 일이고, 고마운 일들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산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일이라는 미래 때문에 오늘을 참고 인내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산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길을 찾아서 산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나는 무엇 때문에 사는지, 나는 무엇을 하면서 사는지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강물에 떠밀려서 흘러가는 나뭇잎처럼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처럼 의미를 찾아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먹고 마시며, 인생을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축을 하고 더 넓은 집을 마련하고, 자녀들을 위해서 헌신하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어제 ‘밑바닥에서’라는 연극을 보았습니다. 알코올 중독자, 장애인, 결핵환자, 도박 중독자, 쾌락을 위해 부정한 행위를 하는 사람, 큰 소리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밑바닥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돌아보게 하는 연극입니다. 아니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었습니다.

늦게 신앙을 가졌는데, 그것이 삶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을 하는 분을 보았습니다. 어제 본 태양이 신앙을 가진 이후로는 다르게 보였다고 합니다. 어제 만난 사람들이, 사건들이, 일들이 신앙을 가진 이후로는 다른 의미로 다가 왔다고 합니다. 하느님을 알면서, 신앙을 가지면서 모든 것이 새로워 졌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오늘의 제1독서는 이제 삶의 의미를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인생은 단순하게 먹고 마시며, 인생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절망과 고통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 주신 하느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키며 사는 것이 참된 인생의 길이라고 말을 합니다. 밑바닥 인생에서 참된 가치와 행복을 알게 해 주는 분, 하느님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기쁨인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댓글 3

  • 2009년 3월 18일 오전 10:4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도.안 되고 빼서도 안 된다.아멘!

  • 2009년 3월 18일 오후 10:33

    아멘!

  • 2009년 3월 19일 오전 12:0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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