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2주간 월요일

2009. 3. 9. 오전 5: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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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토요일, 14A 지구 ME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그날 연수에서 ‘사랑의 언어’라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지만 성격에 따라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날 교육에서 사람을 3가지 타입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시각적인 사람, 촉각적인 사람, 청각적인 사람’입니다.

시각적인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음식을 맛으로도 먹지만 깔끔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정리가 잘 되어야 하고, 정해진 순서대로 일을 하길 좋아한다고 합니다.
촉각적인 사람은 분위기와 편안함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멋진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포근하게 감싸주고 보듬어 줄 때, 사랑을 느낀다고 합니다. 보는 것보다는 느껴지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청각적인 사람은 사랑한다고 편지를 보내거나, 선물을 주는 것 보다, 직접 사랑한다는 말을 듣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전화요금이 많이 나오며, 한참 이야기 하고 나서도 다음에 또 이야기 하자고 말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날 문제를 풀면서 제가 ‘시각적인 면이 강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장례미사 때였습니다. 제단 앞에 놓인 운구대가 조금 삐뚤어졌습니다. 저는 나중에 운구대를 바로 해 놓고 나서야 마음이 편했습니다. 제가 시각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친구와 함께 살 때였습니다. 저는 냉장고를 열면 모든 물건들이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자기 손에 익숙한 대로 물건들이 놓이기를 원했습니다. 냉장고 정리하기를 좋아하는 저는 친구와 별 것 아닌 것으로 다투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제가 시작적인 면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날, 사랑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소에 성격이 너무나 달랐던 노부부가 이혼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면서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닭날개를 주면서 말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식사가 될지도 모르니, 내가 좋아하는 닭날개를 주겠소.’ 할머니는 닭날개를 받으며 화난 표정으로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날개보다는 다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군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을 합니다. ‘나는 당신도 닭날개를 좋아하는 줄 알았소.’

할머니가 말을 합니다. 당신은 늘 이런 식입니다. 왜 한 번도 나에게 먼저 물어 보지 않아요.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먼저 물어 보지 않은 것은 잘못이군, 할머니에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해야지’ 하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할머니는 아직 화가 났기 때문에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할머니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난밤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책상에 이렇게 적어 놓았다고 합니다. ‘여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할머니는 마지막이 되었던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고 합니다.

오늘 다니엘 예언자는 하느님께 이야기를 합니다. ‘지난 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의 뜻을 어기고,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다.’고 말을 합니다.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용서를 청하며, 지난날의 잘못을 이야기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다니엘 예언자의 이야기를 듣고, 지난날의 잘못을 용서해 주십니다. 사랑은 표현해야 하고, 사랑은 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그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아버지가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사랑하고, 용서하고, 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며칠 전에, 사무장님과 감사헌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감사헌금을 내신 분은 부자인가 봐요. 부자라서 감사헌금을 낸 것이 아니라, 감사 할 일이 있어서 감사헌금을 내신 거겠죠.’ 미워하면 미워할 일이 생기고, 원망하면 원망할 일이 또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사드리면 감사할 일이 생기고, 기뻐하면 기뻐할 일이 또 생기는 것입니다.

댓글 1

  • 2009년 3월 10일 오전 11:34

    감사드리면 감사할일이 생기고,미워하면 미워 할일이 생깁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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