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7주간 화요일

2009. 2. 24. 오후 6:04:16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동창신부 모임이 있었습니다. 동창 중에 한명이 ‘지구장’이 되었습니다. 지구장이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지구장이 된 동창 신부의 성당에서 모였습니다. 다들 축하의 인사를 했습니다. 지구장이 된 동창신부는 어깨가 더욱 무거워 졌다고 말을 합니다. 사제 생활을 하면서 몇 가지 직책을 더 맡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서서울 지역 교육 담당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지구에서는 ‘ME' 지도 신부를 맡고 있습니다. 신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영성지도를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맡겨진 일들이 때로 피곤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세상의 일과는 달리, 교회의 일은 명예와 보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을 맡으려고 경쟁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어제 동창신부 한명이 어려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의정부 교구로 간 동창신부의 이야기였습니다. 작년 가을에 과로로 쓰러진 친구입니다. 다행이 치료를 잘 받아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재활치료만 받으면 앞으로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합니다. 동창신부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우리가 재활 치료를 받는 동안 조금씩 도움을 주면 어떻겠는가!’ 어제 모인 동창들은 모두 도움을 주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몸이 아픈 가운데서도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친구를 보니 기뻤습니다.

‘나의기도’라는 시가 있습니다.
주여, 오늘의 나의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고갯길을 올라가도록 힘을 주소서.

내가 가는 길에 부딪히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하소서.

넓은 길, 편편한 길 그런 길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좁고 험한 길이라도 더욱 깊은 믿음 주소서.
주와 함께 가도록 더욱 깊은 믿음 주소서

오늘의 제1독서는 ‘나의기도’라는 시처럼 우리가 살아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 너에게 닥친 것은 무엇이나 받아들이고, 처지가 바뀌어 비천해지더라도 참고 견뎌라. 금은 불로 단련되고, 주님께 맞갖은 이들은 비천의 도가니에서 단련된다. 질병과 가난 속에서도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을 믿어라,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너의 길을 바로잡고 그분께 희망을 두어라.”
사랑하는 동창 신부가 재활치료를 잘 받아서 다시 교우들과 함께 사목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앞에 나설 때, 하느님은 우리의 직책이나, 우리의 업적을 보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보실 것입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살았던 우리들의 삶을 보실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직책이나 자리를 가지고 다투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댓글 4

  • 2009년 2월 24일 오후 8:05

    제게 주어진 어둠이 짙게 내리더라도 제겐 주님이 계시니 두려울것이 없습니다.늘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그런삶들로 풍성해 지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09년 2월 24일 오후 9:36

    그래 소피아 어둠속에서 밝은 빛을 보면 그곳을 향해 더 잘 찾아나갈 수 있지~~ 함께 손잡고 가자. 아자! 화이팅!!!

  • 2009년 2월 25일 오전 7:39

    동창신부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주님께서 더 소중하게 쓰시려고 예비 하시리라 믿습니다.

  • 2009년 2월 25일 오전 9:52

    나의 기도속에서 주님을 뵙겠습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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