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2주간 목요일

2009. 3. 12. 오전 9:22:35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합니다. ‘봄비’라고 생각했는데, 비온 후 추워진다고 합니다. 아직 겨울은 봄에게 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의 부탁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교회에 다니고 있고, 교회를 통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교회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교회를 다니는가? 누가 교회를 만들었는가? 교회는 어떤 모습이 있는가?” 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하느님께로 가는 사람들에게 신앙이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구원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지치고 힘든 일상의 삶 속에서 교회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하느님 말씀으로 위로를 받습니다. 그동안 잘못한 것들에 대해서 뉘우치는 시간을 갖으며, 함께 하느님 나라를 향해서 가는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우리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신앙을 나누는 곳입니다.

교회는 신자들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제는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사를 통해서 신자들이 예수님께로 나갈 수 있도록 봉사를 합니다. 세례성사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합니다. 지난날의 죄는 세례를 통해서 깨끗하게 됩니다. 견진성사를 통해서 성령의 은혜를 받으며, 성숙한 신앙인으로서 세례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 ‘대부, 대모’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고백성사를 통해서 나약한 인간이기에 범한 잘못을 하느님이 이름으로 용서해 줍니다. 병자성사를 통해서 아픈 사람들에게 주님의 성체를 모셔다 드리고, 치유의 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혼인성사를 통해서 하느님 앞에 두 사람이 맺어질 수 있도록 증인이 됩니다. 혼인은 단일하며,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아 신앙인으로 키우는 것임을 알려 줍니다. 성체성사를 통해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재현하며, 빵과 포도주를 주님의 몸과 피로 변화시켜서 신앙인들의 참된 영적 음식을 나누어 줍니다. 신품성사를 통해서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별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맡겨 주신 사명이며, 예수님께서 몸소 모범을 보여 주신 일입니다. 사제들은 바로 이와 같은 일을 하도록 선별 된 것입니다.

교회는 ‘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알려주고, 주님께서 전하셨던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교회의 목적입니다. 사제뿐만 아니라, 신앙인들은 누구나 ‘복음 선포’를 위한 사명을 실천해야 합니다. 교회는 바로 하느님 백성들이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교회를 신비체로 이해했습니다. 우리는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 그리스도의 이 몸 안에서 서로 결합됩니다. 교회는 곧 그리스도이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몸(신비체)'로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교회헌장 7). 바오로 사도는 여러 편지에서 신비체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다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1고린 12,27). 몸에는 눈과 귀 그리고 손발이 각기 다른 구실을 하듯이 우리도 교회 안에서 다른 역할을 맡고 있음이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에서 어떤 이는 사도가 되고, 어떤 이는 가르치고, 어떤 이는 관리하며, 다른 이들은 보다 낮은 직능을 맡습니다(1고린 12,28-31). 그러나 모두가 가장 위대한 은총의 선물과 본분, 다시 말해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영광에로 부름 받고 있습니다(1고린 13).

그리스도께서 이 몸의 머리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어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는 것을 말하며, 더욱더 그리스도와 같아지고,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에게 더 깊이 스며드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해한다면 교회를 더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예레미야 예언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속해 있으면, 우리는 강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늘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속해 있으면 우리는 유혹을 이겨내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복음은 교회의 역할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루가 복음 4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는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외로운 이들, 굶주린 이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부자는 가난한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교회는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한 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이 우리를 구원에로 이끌어 주는 필요한 요소이지만, 충분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께서 말씀 하셨던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는 것, 형제들의 발을 씻겨 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의 실천이 함께 할 때, 우리는 교회를 통해서 구원에 이르는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을 다 채우는 것입니다.

댓글 2

  • 2009년 3월 12일 오전 11:46

    아멘.

  • 2009년 3월 12일 오후 1:11

    내가 바로 마음을 살피고.속을 떠보는 주님이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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