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현 전 토요일

2009. 1. 3. 오후 5:28:46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해돋이를 잘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본당의 선교 산악회에서도 해돋이를 보기위해서 관악산으로 산행을 했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새로운 한해에도 건강하기를 기원할 것입니다. 가족들의 행복을 기원할 것입니다. 직장에서 승진하기를 기원할 것입니다. 저는 떠오르는 태양을 보지는 못했지만, 새해에도 본당 공동체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말씀으로 사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며칠 전에 지난 12월 20일에 세례를 받으신 분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신부님 피정이 무엇입니까?’ 중고등부 학생들이 1월 달에 피정을 가는데, 피정이 무엇인지 궁금하셨나 봅니다. 피정이란 무엇일까요? 분주한 삶에서 잠시 떠나, 하느님을 생각하고,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며, 좀 더 충실하게 살 수 있도록 다짐을 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차는 고속도로에서 기름도 넣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기름이 떨어지면 갈 수 없고, 중간에 쉬지 않으면 운전하는 분도 피곤해서 멀리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피로는 휴가를 통해서 풀 수 있습니다. 휴가를 통해서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고, 가족들과의 친교를 나눌 수 있습니다. 영적인 피로는 피정을 통해서 풀 수 있습니다. 우리 본당은 작년에 2번에 걸친 ‘전 신자 피정’이 있었습니다. 봄에는 구속주회의 한 바오로 신부님께서 피정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가을에는 생태마을을 운영하시는 황 창연 신부님께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의를 듣고, 영적인 갈증을 해소 할 수 있었습니다. 사순과 대림에도 ‘특강’을 실시하였습니다. 주님의 수난을 좀 더 잘 묵상하기 위해서, 성탄을 준비하기 위해서 강의를 들었고, 이 또한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신학생들을 위한 ‘30일 피정’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신학생들은 사제가 되기 위해서 30일 피정을 하게 됩니다. 저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학생들을 위한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하루에 4시간씩 기도하면서 기도 중에 느낀 것들을 제게 이야기 합니다. 저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도가 잘 되었는지 보고, 기도에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피정은 예수님께서도 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전에 40일 동안 광야에서 단식하시면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피정 중에 예수님께서는 3번의 유혹을 받기도 하셨습니다. 잘 아는 것처럼 ‘돌을 빵이 되게 하라는 유혹을 받으셨고, 절벽에서 뛰어 내려 보라는 유혹도 받으셨으며, 악의 세력에 복종하면 세상의 권력을 주겠다는 유혹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피정 중에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셨고, 악의 유혹을 이겨내셨습니다. 이런 피정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확실하게 인식하셨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중에도 가끔씩 따로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를 하셨는데, 이것도 피정이라고 하겠습니다.

교우 여러분!
신학생들이 30일 동안 좋은 피정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9년도에는 가끔씩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피정의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피정을 통해서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나는 어디까지 왔는지, 또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기 바랍니다.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댓글 2

  • 2009년 1월 3일 오후 10:14

    신학생님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아멘!!

  • 2009년 1월 4일 오전 5:59

    주님! 신학생들이 주님과 온전히 하나될 수 있도럭 이끌어 주시고, 좋은 목자로 인도하소서!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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