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2008. 12. 29. 오전 4:51:30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제부터 몸살 기운이 있더니, 어제는 온몸이 욱신욱신 한 것이 제대로 감기에 걸렸습니다. 그래도 정말 다행인 것은 어제는 수도회에서 책 소개를 하기 위해서 오셨고, 수도회 신부님께서 미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아플 때도, 자리를 봐 가면서 아프면 그것도 은총입니다. 혼자 있을 때 아프면, 더욱 힘들고 외롭기 때문입니다. 저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한 청년은 쌍화탕을 가져왔고, 한 교우 분은 감기약을 지어왔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보면 감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두들 사랑의 약을 받아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국회의원들은 힘겨루기를 하고,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을 보았습니다. 올해는 구세군 저선 냄비도 작년보다 더 많은 모금이 걷혔다고 합니다. 산동네와 가난한 동네에 연탄이 필요한 분들에게 직장 동료들이 정성을 모아 연탄을 구입하고 각 가정에 배달을 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작년 이맘때 우리는 아주 감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분들이 기름유출 사고로 시름에 잠긴 태안의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나눔의 자리였습니다.

올해도, 성탄미사를 봉헌하면서 저 옆에 있는 트리에 ‘봉사카드’를 매달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달린 봉사카드는 모두 주인을 찾아 갔습니다. 어떤 친구는 ‘화장실 청소 3번 하기’를 골랐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신앙은 관념이 아니라 실천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신 것도, 신화와 허구가 아닌, 실제 있었던 역사이며 사건입니다. 아기 예수님은 우리들의 아이처럼 백일잔치와 돌잔치를 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아이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덕담을 들었습니다. 오늘 시메온은 바로 예수님께 온 마음을 다해서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요한 사도는 신앙인이라면, 어둠을 벗어나 빛의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빛의 세계에 있다고 하면서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지 못하면 이는 허구요, 관념이라고 말을 합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교우 여러분! 이제 한해가 이틀 남았습니다. 나의 신앙을 관념과 허구의 틀에 가두기보다는 실천과 행동으로 드러내는 한해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어제 KBS에서 영상 실록 격동의 2008년을 방영했습니다. 돌아보면 2008년도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사건과 사고, 우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던 일들이 많았더군요. 그러나 마지막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희망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기다리는 것도 아닙니다. 희망은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댓글 2

  • 2008년 12월 29일 오전 8:45

    아멘!

  • 2008년 12월 29일 오전 8:53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시어.그를 믿는 사람은 누 구나 멸망하지않고 영원한생명을 엳게 하셨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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