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2009년 1월 2일입니다. 뉴스를 보면 새해에 새롭게 변화되고 바뀌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서민들의 의료보험 부담금이 줄어든다는 이야기, 그동안 감면했던 유류에 대한 세금이 다시 부과되기 때문에 기름 값이 다소 오를 거라는 이야기, 대학들이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한 해에는 바뀌는 것들도 있고, 종전처럼 유지되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 본당은 새해가 되면서 바뀌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평일 미사가 신설된다는 것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금요일 미사는 새벽미사도 있지만 10시 미사가 또 있습니다. 새해 들어서 처음 시작되는 금요일 10시 미사를 생각하면서 약간의 걱정도 있습니다. 교우 분들이 아직은 잘 모르시기 때문에 적게 올 수도 있고, 반주, 독서, 해설, 복사도 새롭게 편성을 해야 합니다.
올해는 ‘복음화 학교’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신자들의 신앙 재교육 프로그램입니다. 5단계의 과정을 1년 6개월에 걸쳐 진행하게 됩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기 위해서 예비자 교리를 받지만 그 뒤로는 체계적인 교육의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교리신학원에 등록을 하거나, 성서공부, 피정 등을 통해서 재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지만 단편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복음화 학교는 강의와 나눔을 통해서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도록 해 줍니다. 아울러 기도, 선교, 신앙생활 전반에 걸쳐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가족 캠프’가 있습니다. 교구장님의 사목 방침은 가정의 성화입니다. 가족캠프는 미사와 기도, 나눔과 친교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입니다. 구역과 반의 공동체가 함께 모여 친교를 나누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일치를 이룰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는 올해 실시되는 가족캠프가 본당 공동체를 화합과 일치로 이끌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말 그대로 가족들이 함께 모여 자연을 통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정부는 새해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국민들에게 알려 줍니다. 성당도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신자 분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을 섬기려는 정부의 자세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당에서 새롭게 실시하려는 계획들도 본당 신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 있어도 함께 하지 않으면, 신뢰하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시는 분을 따로 있다고 말을 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이해하고 함께 해 주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이끌어 주는 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이 중심에 있지 않으면 갈등과 분열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우리는 모든 일들을 원만하게 이루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분들 모두가 소망하는 일들의 중심에도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영광이 있다면 주님께서 이루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