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9주간 금요일

2012. 8. 17. 오전 9: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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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본당신부와 본당신자는 어떤 관계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본당신부는 교구장의 권한을 위임받아 본당에서 사목을 합니다. 사목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본당의 재정관리, 본당의 성사집행, 본당신자들과의 만남입니다. 본당의 재정관리는 투명해야 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본당 예산의 10%는 집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재정관리에는 본당의 시설물 관리도 함께 있습니다. 본당의 모든 시설물들이 온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목회에는 재정분과와 시설분과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것들은 사목위원들이 집행합니다. 본당신부는 매일 재정 상태를 파악하고, 시설물은 수시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사집행에는 매일 있는 미사가 있습니다. 미사 전에 고백성사를 주고, 강론을 성실하게 준비하며, 정성을 다해서 미사를 봉헌해야 합니다. 한 달에 한번은 봉성체를 해야 하고, 장례가 나면 연도를 드리고, 고인을 위한 미사를 봉헌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과는 수시로 만나야 합니다. 예비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성서 공부를 함께 하며, 원하는 사람들의 가정을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신자들과의 만남은 주로 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구역장, 반장 모임을 함께 합니다. 꾸리아 회합에 함께하고, 레지오 주해에 들어가서 훈화를 해 줍니다. 신자들의 가정 방문을 하기도 하고, 구역미사를 드리기도 합니다. 본당에는 많은 단체들이 있습니다. 한사람이 너무 오래 봉사를 하면 지치기 때문에 신앙심이 깊고, 봉사를 잘 하는 분들 중에서 임원들을 뽑아 주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쁘게 봉사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고, 그분들에게 영적인 위로를 주어야 합니다.

본당신자들은 세례를 받고, 본당 관할 구역에서 사는 분들입니다. 본당신자들은 본당의 재정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교무금을 책정하고, 주일 헌금을 하며, 감사헌금, 건축금, 기부금등을 통해서 본당 재정에 도움을 줍니다. 우리 본당은 많은 분들이 본당의 재정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9억에 가까운 부채를 많이 상환하였고, 지금은 2억 9천만 원이 남았습니다. 성당의 승합차, 성모상, 성모 동산은 본당 신자들의 적극적인 후원금으로 마련 될 수 있었습니다.

본당신자들은 본당의 행사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매주 토요일에 있는 성당 청소, 대림과 사순 특강, 본당에서 준비하는 행사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해야 합니다. 본당에는 많은 봉사 단체들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한 단체에는 가입을 해서 본당의 전례, 행사가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본당신자들은 가정의 성화를 이루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가족들이 함께 기도해야 하고, 주일미사에 참례해야 하고, 가족으로서 사랑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세상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으니 본당신자들은 말과 행동으로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선교를 해야 합니다.

오늘 성서 말씀은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이야기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과 자비를 베풀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잘 돌보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과 맺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다른 신들을 섬기곤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오도록 기다려 주시고 용서를 해 주신다고 하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혼인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혼인은 하느님 앞에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겠다고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혼인의 약속은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것입니다.

저는 시흥5동 본당신부로 5년을 지냈습니다. 과연 제 자신이 본당신부로서 충실하게 지냈는지 돌아보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본당신자들은 5년 동안 제게 많은 기쁨을 주셨고, 힘들 때는 용기를 주셨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본당신부는 본당신자는 신앙 안에서 맺어진 만남입니다. 신앙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본당신부도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살아야 하고, 본당신자들도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오늘 이 미사를 함께하면서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충실하게 살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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