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밀리아노 콜베 사제 기념일

2012. 8. 13. 오전 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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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콜베 신부님 축일입니다. 그분은 ‘벗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 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서 남을 위해서 대신 목숨을 바친 신부님입니다. 말로 하기는 쉽고, 글로 쓰는 것은 가능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는 것은 예전에 본 것과 다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책에서 유흥준 교수가 인용한 말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눈으로 보는지, 그저 스쳐지나가는 눈으로 보는지에 따라서 세상의 많은 것들이 달라 보인다는 뜻입니다. 2박3일 동안 주말 부부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결혼한 부부들이 관계를 좀 더 잘 맺기 위해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잉꼬 같은 부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은 부부들이지만 내면에는 모두 큰 상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랑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부부들도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했던 부부도 있었습니다.

2박3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화를 하는 방법을 배웠고, 성이라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도 알았고, 가정생활에 기도가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신앙인들은 공동체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랑의 편지를 쓰고, 대화를 하면서 부부들은 건조해진 결혼 생활에 사랑의 꽃을 피웠고, 서로에게 용서를 청하였고, 화해의 악수를 하였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행복은 재물, 명예, 권력만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행복은 작지만 감사하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아내의 그릇에 반찬을 덜어주는 남편의 작은 행동에 아내는 감동했습니다.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남편의 어깨를 감싸주는 아내의 손길에 남편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늘나라는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나라는 학식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나라는 권력으로 차지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늘나라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면 갈 수 있습니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나눌 수 있으면 갈 수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는 것은 예전에 보는 것과는 다르다.’라는 말을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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