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6주간 월요일

2012. 7. 23. 오전 5: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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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교구의 주보에는 ‘알림’면이 있습니다. 피정, 교육, 미사 등을 알리는 공간입니다. 신심단체, 학교, 수도원 등에서 신자들을 위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당에서는 들을 수 없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서 알려지는 ‘맛집’을 찾아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평범한 맛에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욱 새로운 맛, 색다른 맛을 찾는 것입니다.

맛집이라고 해서 모두 입맛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집은 소문만 요란했지 막상 별 맛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음식이라는 것이 적당히 배가 고파야 맛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피곤하고, 입맛이 없으면 아무리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도 그 맛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교구에서 실시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 수도회에서 하는 피정, 성령기도회의 철야 기도도 그렇습니다. 기본적인 신앙 체질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본당이나 지역 사회를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하는 봉사가 있어야 합니다.

비타민과 영양제는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지 않고 오직 비타민과 영양제만 먹는다면 건강을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의 성서말씀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입니다.

화장으로 잠시 아름답게 꾸밀 수는 있지만 화장만으로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들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표징과 기적은 하느님 나라를 드러내는 도구일 뿐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온 몸과 온 마음을 통해서 회개해야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꽃 한 송이가 피는 것도 그저 피는 것이 아닙니다. 씨를 뿌려야 하고, 가뭄과 장마를 이겨내야 하고, 꽃망울이 터지는 아픔을 견디어야 합니다. 신앙의 핵심은 희생과 봉사 그리고 십자가와 인내입니다. 부활의 영광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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