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풍이 분다고 합니다. 태풍은 많은 바람과 비를 몰고 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산사태와 물난리입니다. 작년에도 피해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좋은 점도 있습니다. 바다를 흔들어서 물고기들이 먹을 수 있는 영양분을 많게 합니다. 가뭄이 든 지역에는 비가 내려서 해갈을 시켜 줍니다. 피할 수 없다면 대비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기쁨과 즐거움을 원하지만 살아가면서 힘든 일, 괴로운 일을 만나게 됩니다. 그것도 피할 수 없다면 견디고 이겨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불경에서도 수미산은 겨자씨 안에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도 부처님도 겨자씨 이야기를 하십니다. 책을 이만권이나 읽어서 별명이 이만권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수미산이 겨자씨 안에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스님께 찾아갔다고 합니다. ‘해와 달이 머무는 수미산이 어찌 저렇게 작은 겨자씨 안에 있습니까?’ 스님이 대답하셨습니다. ‘당신은 별명이 이만권인데 어찌 작은 당신의 머리 안에 책이 이만권이나 있다고 생각합니까?’ 이만권인 사람은 스님의 말씀을 듣고 겨자씨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반도체 산업이 발전해서 겨자씨 보다 작은 공간에 전 세계의 모든 책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상상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경제학자, 수학자, 과학자들은 머리로 해결하려고 하니 신앙의 신비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믿음으로, 사랑으로 바라보면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것도, 그분이 십자가를 지신 것도 이해가 됩니다. 모든 분자와 원자들은 우주와 지구의 시작 이후 소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지 형태가 변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영혼이 영원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자씨 안에 수미산이 있다면 하느님 나라가 겨자씨와 같다면 성령의 잉태도, 십자가와 부활도, 동정녀의 잉태도 모두 이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만심에 가득한 사람들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화를 내는 자존심에 가득찬 사람도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어린아이가 부모님을 믿듯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몸으로 행동하는 믿음입니다. 이슬람 신자들은 하루에 5번씩 메카를 향해서 기도를 드립니다. 기도가 신앙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그렇게 사셨습니다. 저의 부모님도 그렇게 사셨습니다. 그런 믿음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신앙이 삶의 중심이 됩니다. 두 번째는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입니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의 말씀이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개신교 신자들은 믿음의 응답을 잘 합니다. 재물의 봉헌은 축복으로 되돌아온다는 믿음의 확신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몸으로 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온 마음으로 응답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