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림픽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와 관련된 판정 번복이 있었습니다. 수영의 박태환 선수는 실격처리 되었다가 다시 번복이 되어서 결승전에 나갈 수 있었고 은메달을 땄습니다. 유도의 조준호 선수는 8강전에서 일본 선수에게 심판 전원 일치로 승리한 것으로 판정이 되었지만 심판위원장의 판정 번복으로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패자 부활전에서 승리하여 동메달을 땄습니다. 운동경기에서 심판의 권한은 막강합니다.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갖거나, 항의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심판의 판정 때문이겠지만 당사자들이 겪었을 심적인 고통은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박태환 선수와 조준호 선수는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올림픽에서 중요한 것은 메달을 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인류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는 축제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으로 박수를 칠 것입니다.
검찰에서는 야당의 원내대표에 대해서 ‘체포 동의안’을 신청했습니다. 국회의원은 회기 중에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회는 지난달에 무소속의 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가결 시켰고, 새나라 당의 정두언 의원의 체포 동의안은 부결시켰습니다. 이번 야당의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현직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체포하고, 구속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올해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고, 각 당의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야당의 원내대표는 어제 법원에서 체포 동의안을 발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찰에 출석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도 기소를 했지만 모두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한명숙 전 총리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검찰은 수사할 수 있고, 기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무리한 수사가 무죄로 판결이 날 경우에 조사를 받았던 피해자는 인격과 명예에 심각한 상처를 받게 됩니다. 무리한 수사와 무리한 기소로 검찰의 명예를 실추시킨 검사들은 당연히 검찰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정연주 전 KBS 사장을 기소한 검사는 그가 무죄를 받았음에도 계속 승진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를 기소한 검사도 그녀가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계속 승진했습니다. 이는 잘못된 판정을 한 심판에게 계속 심판의 기회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잘못된 판정을 한 심판은 징계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의 제1독서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 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 내고, 무도한 자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내리라.”
살아가면서 시련의 파도가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억울하고 분한 일들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승리하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겠지만 먹구름 뒤에는 밝은 태양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이야기 하십니다. 신앙인들에게 보물은 무엇일까요? ‘믿음, 희망, 사랑’이 보물입니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과 아픔을 겪더라도 이겨내야 합니다. 수모와 멸시를 받더라도 참아내야 합니다. 억울하고, 분할 지라도 지혜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우리가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꼭 얻어야 할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