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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욕심이란 것이 줄어든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쩌면 한때 걸으려 했던 수도자의 길이 조금 더 제게로 다가온 것이겠죠.
그러나, 어떤 수행자든 마음의 평화를 항상 유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해탈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오랫동안 생각했던 적도 있었죠,
사실 가톨릭 신자라고 아는 교리가 있는지 생각해보지만 없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는 나이론 신자라고 합니다.
가끔 외계인의 존재라든가, 우리 문명 아니 인간의 모습이 과연 과학에서 이야기한
그대로인가 의심을 하곤 합니다. 신앙이란 것도 의심의 대상에서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얄팍한 지식이 신앙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저 교회에 잘 나간다해서
진정한 신자라고 할 수도 없기에 더욱 의심을 합니다.
그리고, 욕망과 욕심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자주 돌아봅니다.
제게 있어서는 이 두 가지가 저를 지탱했던 힘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이 두 가지를 채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채우기 위해 나름 균형감을 유지하려 애썼던 과거가 있으니
스스로에게 위안을 가끔 가끔 삼습니다.
욕망과 욕심을 내려놓기 위해 한때는 무심한 척 하며 살기도 했습니다.
속으로는 곪아 터지면서도 무던하려 애썼던 시간을 뒤로 하니 그래도 손에 쥐어야 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 것이 인생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몸을 혹사해가며 살아보니
남는 것은 더 엷어져가고 약해지는 마음만 보게 됩니다.
남자로서 가지는 욕망은 여전히 저를 힘들게 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원래 남자들은 밝혀라고 받아들이기가 여전히 어렵습니다.
행복이라는 숲 안에 있는 저는 저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돌아가는 고개와 눈동자, 생각들로 넘치는 제 머리 속을 여전히 남의 일처럼 대합니다.
언젠가는 줄어들고 엷어지리라 믿어봅니다.
제게 따르게 될 돈이라면 언젠가는 따라오겠죠. 아니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마음의 평화를 갈구하며 돈으로 평화를 사는 미련한 짓은 앞으로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옆구리에 든 담이 빠지지 않으니 제가 좀 철이 들라나 하는 마음에 끄적거려 봅니다.
삶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화려하고 웅장합니다.
단지 보려고 노력하지 못하는 제가 문제일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