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2011. 4. 13. 오후 8: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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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춥다는 생각이 드니 원..
날씨가 조금 춥다고 어깨도 움츠려들고 일하러 가는 발걸음이 조금 무겁네요.
배가 많이 부르나 봅니다.
 
고향의 봄을 하모니카로 들으니 고향생각이 납니다.
봄기운이 완연할 그곳은 어쩔까.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고향의 그 길은.. 그리고, 사람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지네요.
 
070번호를 알려주었는데 전화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잊혀진 존재가 맞겠죠.
한가하게 이곳 호주에 사는 저에게 전화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거시기합니다.
그동안 인간관계가 정말 안좋았다는 반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요즘 늙으면 한국으로 돌아갈까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그냥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가는 것에 더 비중에 두게 되네요.
여기서 잘해야지 하는 마음과 함께 붕 떠 있는 제 마음을 가라앉혀 봅니다.
 
고향의 봄은 그냥 마음 속에만 있는 그것으로 만족해야겠죠.
 
그년도 이제 마음에만 있는 여자인 것처럼, 고향도 그저 마음에 있는 것일뿐..
 
한국도 그냥 내가 태어나 자란 곳으로만 생각해야 하는 때라 마음을 다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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