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나네요 -2009. 2. 3

2010. 12. 5. 오전 7:16:11

글자

눈물이 나네요


     오늘은 바람 곁에 누워 봅니다.
     소리없이 다가온 아침바람에
     가슴이 촉촉히 젖어버렸습니다.

     눈물 가득한 바람 얼굴을 보며
     무거운 어깨 쉬고자 곁에 누워
     내 눈동자에 비친 바람을 봅니다.

     지쳤던 어제가 오늘까지 계속되어
     여윈 어깨가 한층 더 여위어
     간밤의 별빛도 더 무거워 보입니다.


     지난 밤 꿈 속에서 보았던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지워진 길 위를
     헤매이던 그 바람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무언가 해야 했는데
     손짓만이 기억나고, 이렇게 깨어난
     아침이 무겁습니다.

     내 전부였던 삶에 돌아서지 못하고
     바보처럼 눈물만 납니다. 이 삶에
     대한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

 



흐르는 음악은 Stamatis Spanoudakis의『Absenc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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