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2010. 4. 26. 오후 8: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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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도 성직자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아들이었습니다..
성직자에게도 말 못할 고민과 고통이 있겠죠. 사람으로 태어나 욕망을 억제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
그것은 정말 무시무시한 괴물과 매일매일 싸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성직자들만 성직자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아직도 유효합니다만..
성욕이라는 것을 통제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다른다는 것은 어떤 무엇과도 바꾸기 힘든 그 무엇으로 생각합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릅니다만 그 욕망을 절제하고 숨기고 나를 이겨야 한다는 것이 참 힘들게 다가옵니다..
 
요즘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가톨릭 신부들의 아동 성추행을 보면서 참기 힘든 그 욕망의 찌거기를 보곤 하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신부들에게 권위라는 탈을 씌워 그 순간을 맞이했을까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자식을 키우는 재미 및 힘겨움을 모르는 그들이 때론 안쓰럽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에 격론이 벌어졌을 때 저는 일은 한답시고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다행인 것이 욱 하는..
성질 못 죽이고 혹시나 지랄발광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답이 없는 일 앞에 무기력함을
느끼곤 합니다. 정의롭지 못한 일을 한 사람들은 정의로움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한 사람들과 같이 있기 싫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면 마음 속에 미움을 간직하고 있는 쪽이 용서라는 단어를 떠올려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를..
따르는 신자들이겠죠.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용서도 용서를 구해야 용서가 되는 것이 순서니까..
 
누군가 현금 천 불을 줬다면 그 고마움을 간직하는 것이 일주일 정도 가겠죠. 반대로 그 사람이 100불을 빌려가
갚지 않으면 그 미운 감정 혹은 삐짐은 몇 년을 가는 것이 우리 인간이라.. 어렵고 어려운 사회생활을 합니다..
정말 숲을 보고 가야 하는 인생길에 나무만 붙잡고 늘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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