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2012. 1. 5. 오후 2: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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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내에 원래 계획됐던 일을 하러 나갔다 준비상태 미흡으로 허탕을 치고
할리 데이비슨 매장에 우연히 들러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그렇게 타고 싶었고
큰 마음 먹고 돈 모아 샀던 바이크를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인생이란 것이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죽어라 죽어라 하며 사는지 모를 시절에
덜컥 샀던 저 비싼 바이크..

어떻게 나이 먹고 그것도 결혼까지 하고 자식도 있는 놈이 바이크를 살 수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던 것들을 뒤로 하고 그냥 질렀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다시 살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을 하겠죠.

이미 경험했으니 신기로울 것도 없습니다.
전시된 바이크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바이크를 타면 가슴에 맺혔던 것들이 뻥 뚫렸던 기억을 뒤로 하고 
매장을 나오면서 이곳 멜번에서의 삶을 다시 다잡았습니다.

2012년이 시작된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려고 합니다.
언제나 비욘세의 노래처럼 활달하게 보낼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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