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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3개월이 지났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던 일에서 품격을 위한 일로 전환을 했다고 해야하나
암튼 호주에서 교육이란 것을 받았군요.
그냥 저냥 먹고 사는 것이야 그러거니 해도 될 일이었지만
여전히 버리지 못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부터 출발한 것이었음을 부정하지 못하겠군요.
근사하게 포장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사실입니다.
리포트도 모두 제출했고, 다시 제출하라고 하면 제출하면 됩니다.
두 개의 시험 중 하나는 결과가 왔는데, 아직 다른 시험에 대한 결과가 오지 않는군요.
그것도 다시 보라고 하면 보면 되겠죠.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불경기인가 봅니다.
지난달 말부터 Local paper에 광고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바쁘신 분은 바쁘지만 저는 일이 갑자기 없어져서 결국 광고를 냈습니다.
쉬면서 밀린 숙제 다 하고, 제출하고 나니 허무함이 밀려오더군요.
뭐 지랄한다고 시작했을까 하는 것부터 Builder 자격증 받아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뭏든 머리가 복작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무심코 내뱉었던 말의 위력을 실감하기도 했구요.
처음에 일을 시작했을 때는 원기가 하늘을 찔러서 그랬는지 Builder를 해보겠다고 하면서
껄떡댔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가소롭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암튼 시작한 일이라 끝까지 가봐야죠.
시험도 봐야하고 긴 시간의 면접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을 하나씩 넘으며 삶에 더 가까이 가겠죠.
인생은 그렇게 흘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