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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 베네마라는 13세 소녀의 밤하늘의 트럼펫이란 연주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트럼펫 연주가는 앨리슨 볼섬입니다. 클래식 문외한이지만 맹수도 길들인다는 트럼펫 소리에
빠지게 한 장본인이었죠. 오늘 새로운 연주자를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이 세상에는 정말 대단한 사람도 많고 감동을 주는 사람도 역시 많습니다. 어린 나이에 절제된 연주와
벌써 자기만의 스타일을 녹여낸 연주를 보고 들으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끔 밤하늘을 쳐다봅니다.
공기가 좋아서인지 별들이 잘 보입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보았던 총총한 그 별들이 제 품으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곳이 정말 좋습니다. 아주 번잡하지도 않고 아주 촌구석도 아닌 그런 곳이어서 이쪽도
즐기고 저쪽도 즐길 수 있어서 그러겠죠. 연주곡의 제목이 그래서 그런지 오늘도 성가연습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밤하늘을 유심히 더 쳐다 봤습니다.
비가 갠 파란 하늘에 별들이 쏟아질듯 맑은 하늘..
이렇게 하늘이 맑고 좋으니 이곳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중에 '멜번의 하늘'이란 잡지 이름에 수긍이 가게 됩니다.
가끔 저도 다른 사이트에 글을 올릴 때 멜번의 하늘이란 닉네임을 쓰기도 합니다.
남반구 이곳에서 바라보는 하늘에서 보이는 길잡이 별은 남십자성입니다.
북반구의 북두칠성이 길잡이라면 이곳은 저 별이 그 역할을 하죠.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천체항해라는 과목의
수업이 있었는데, 그 때 배웠던 기억을 어슴프레 더듬어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요것이죠.
다른 것은 생각이 안나지만 제가 이곳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기억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어디에 있든 새롭고 대단합니다.
어린 소녀가 트럼펫 연주로 저를 감동으로 몰아가고, 매번 보던 북두칠성이 아닌 남십자성이 보이는 이곳에서
살아도 경이로움으로 하루하루가 가득 찹니다. 언어에서 그리고 문화차이에서 오는 말 못할 답답함이 가슴을
휩쓸어도 저는 이렇게 삶을 찬양하고 경외하며 살아갑니다.
오늘도 그랬고, 내일은 더욱 더 그럴 것이라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