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을 하면서 mp3 플레이어로 우리 음악을 듣는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mp3 플레이어에서 제가 가지고 다니는 노가다용 라디오의 방송을 듣는 것으로 바꾸었죠.
바뀐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통 mp3 플레이어가 충전을 하면 하루종일 들을 수가 없습니다.
처음엔 6시간 정도 가다가 얼마 지나면 그렇게 오래동안 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성가대 비품으로 산 녹음 겸용 mp3를 한동안 이용했습니다. 이것은 밧데리를 이용한 것이어서
얼마든지 계속 들을 수가 있죠. 그래서 정말 한동안은 우리 가요만 들었었습니다. 그러다, 비품을 반납하니
어쩔 수 없이 계속 라디오를 듣게 되더군요.
제가 주로 듣는 FM 101.1Mhz에서 위 제목으로 소리를 알아맞추면 5,000불을 주는 그런 행사가 있었습니다.
정말 몇 달 동안 이걸 맞추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들었던지 그냥 귀가 간지러울 정도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방송 중간 중간에 오천불 주니까 전화해서 알아맞춰봐라 유혹하는 cm송이 나가고
방송별 DJ마다 경쟁적으로 무언가를 부추기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저도 몇 달 동안 누가 과연 맞추나 하는 기대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퇴근 하면서 듣는데, 알아맞춘 사람이 드뎌 생겼더군요.
스스로도 정말이야~~~~~하는 생각이 들었고 깜짝 놀랐습니다.
알아맞춘 그 아줌마도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 하더군요.
뭐 오천불 얼마 안되는 돈이라면 돈입니다만 이곳 사람들에게 현금 오천불은 아주 큽니다.
마음 씀씀이도 착한 아줌마였습니다. 받은 돈으로 늙으신 엄마 차를 바꾸는데 쓰겠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속이 시원하면서도 섭섭한 것은 나도 영어가 되면 전화 한 번 해볼껄 하는 아쉬움이 남아서입니다.
그냥저냥 살아가고 있지만 영어울렁증이 쉽게 가시지 않네요.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고 있는지 원..ㅋㅋㅋ
그나저나 그 소리의 정체가 뭐였냐 하면 이렇게 말하더군요.
Putting Magnetic spoon on the fridge. 요게 뭔 소리리인지 모르겠지만
냉장고에서 그런 소리가 난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것을 알아맞추는 사람도 신기하고..
간만에 일을 한 오늘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