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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기 때문에 재미 있는 일이겠죠.
이번주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계획했던 일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해 애꿎은 기상청 예보를 탓했죠.
비를 맞아 가며 일을 하면서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했습니다.
꼬리를 물고 오는 일 앞에 삶의 신비를 느낀 그런 한 주..
스스로 기계 복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군대 있을 때도 제가 맡고 있던 부서의 장비들이 말썽을 일으킨 적이 없었고
하다 못해 중고로 산 자동차도 말썽을 부린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그런 저의 고정관념이 깨졌습니다.
자동차가 없으면 여기선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제 애마에 모든 장비와 부품들이 실려 있어 차가 고장이 나면 꽝이 됩니다.
목요일 일을 끝내고 견적을 하나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제 차가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전차 굴러가는 소리가 나고 차가 부르르 떨며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아서
정말 말로만 듣던 길에서 차가 퍼지는 경우가 내게도 생기나보다 했습니다.
퇴근하려던 카센터 사장님께 전화를 바로 걸어 제 차 좀 손봐 주시고 퇴근해주십사
간청을 해서 어찌어찌 차를 끌고 갔는데, 황당한 경우였습니다.
점화플러그가 빠져서 생긴 일이란 것인데, 나사부분이 마모가 되서 그렇게 된 것이라
임시로 점화플러그를 끼우고 일이 없으면 오라는 소리에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런데,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어제 아침에 비 오는 거리를 뚫고 일을 가던 중
고객의 집에 거의 다 가서 임시로 고친 점화플러그가 빠져버려 또 한번 당황을 했습니다.
마음 속에선 '아이고 일하지 말라는 이야기인가보다..빨리 고쳐야지.'
차를 돌려 아침 출근길 밀리는 거리를 다시 돌아 카센터에 맡겼습니다.
맡기는 것은 맡기는 것이고 집에 갈 수가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공부하고 있는 집사람 불러 겸사겸사 데이트도 하고 점심도 외식도 하고 그랬죠.
호사다마라고 덕분에 마음이 평안한 하루였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은 언제나 이 좁은 마음을 넘어서는 것이란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착 감기는 잡업화도 장만한 의미 있는 한 주..
다음주도 행복하게 살아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