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황이라고?

2011. 9. 17. 오후 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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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 올라온 기사를 보며 책제목을 이렇게 봤다.
뭐라고..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황이라니..천천히 다시 보니 방황이 아니라 방향이었다.
 
웃음이 나왔다. 얼마나 내가 웃기던지..이젠 눈도 맛이 갔냐며 실실 쪼갰다.ㅋㅋ
그러나, 머리속에서는 요즘 느끼는 인생에 대한 느낌이 방향보다는 방황이 더 어울려서 그런지
제목으로 꽤 괜찮은 것이라 여기기까지 했으니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직도 웃긴다.
그래 인생은 방황 속에서 찾는 그 무엇인게지 그러다보면 방향이 잡히는 것이고
그렇고 그런 것이 인생이자나 하면서 스스로에게 위안을 보냈다.
 
책을 쓴 이 사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쓰는 말에서 우리는 왜 그렇게 써야 하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뭐 가끔 왜 그런가 하는 질문을 하기는 하지만 문화적으로 젖어 있으니 질문이 계속되지 않지.
 
의문을 가졌다해도 답을 얻기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한데
역시 인문학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날카롭다. 꼭 책을 읽은 것처럼 글을 쓰지만 사실
서평을 쓴 기자의 글만 읽고 느끼는 것이다.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교육은 '사실을 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컴퓨터의 작업처럼 학습에 있어서 가장 단순하고 표피적인 것이다. 교육은 세계를 인식하며, 모든 세상의 현상에 대해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주는 것이다. 교육은 개별 사실을 모으고 모든 현상에 대해 그 뒤에서 작용하는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195쪽

195쪽에 있다는 이 글에 사실 꽂혔다.
교육이라는 것 아니 배움이라는 것은 피상적인 앎의 과정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세계를 인식하고
세상의 모든 현상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자기자신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이 가슴에 닿았다.
그래서, 옛어른들께서는 묘비명에 살며 썼던 감투보다 학생으로 시작하는 글을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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