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2011. 12. 30. 오전 1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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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이란 책의 영어 이름은 The Change Book입니다.
삶이란 변화의 연속이란 것이죠.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으로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쉬었지만 휴가라는 이름으로 다녀온 브리스번과 골드코스트는
호주라는 나라가 참 큰 나라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이곳에서 1,800키로가 넘는 거리에 있는 곳으로 제가 느끼기엔 다른 나라입니다.

가까운 시드니가 주도인 NSW도 다른 나라라고 느꼈었는데,
더 먼 거리에 있는 그곳은 참 징하게 큰 나라라는 인식을 저에게 심어주었습니다.
 
혹시나 제가 뿌리를 옮겨 살 수 있는 곳이지 않을까 하는 기웃거림이 주였지만
몇 년 살아온 이곳 멜번이 그래도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여름같은 날씨도 그렇고 익숙해진 이곳 환경이 저를 주저앉게 합니다.

다시 돌아와 아침에 산책하던 공원에서 봤던 장면 하나는
멀쩡하던 유칼립투스 나무 한 그루가 뿌리를 하늘로 올리고 넘어졌더군요.
크리스마스에 바람과 함께 비가 왔다고 하던데 그 바람에 넘어졌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이 삶이 어떤 변화가 있었나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마치 도를 깨친 모양으로 아무 꺼리낌이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 곪아 터지고 있는 많은 것들이 저를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음을 느낍니다.
나약한 관계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잘 풀고자 하는 것보다
벗어나고자 하는 안일함만 늘어나고 있음을 느낀 아침입니다.

그런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을 잘 알아도
나이를 먹을수록 잘 되지 않네요. 올 한 해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돌아봅니다. 몸도 추스리고 새해에는 힘차게 나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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