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9월 1일입니다. 한국교회는 9월 달을 ‘순교자 성월’로 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순교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임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순교자 성월인 9월 달을 시작하면서 하느님의 뜻이 먼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육적인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먼저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린토에 있는 신자들은 신앙의 공동체를 이루었지만 아직도 세상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유명한 ‘지체론’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주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하느님이라고 말을 합니다. 섬김을 받을 권위와 자격이 있지만 섬기는 것이 신앙인의 태도라고 말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삶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하루 일과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파르나움 지방으로 가셔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위로를 얻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만나셨고,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품어 주셨습니다.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시고, 사람들의 깊은 탄식을 들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곳을 향해서 미련 없이 길을 떠나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그러한 은혜가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나의 능력과 나의 업적 때문에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시몬의 장모처럼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하느님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교만한 마음으로 살 때가 있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울 때는 성당에 열심히 다니던 사람이 사업이 잘 되고 부유해지면 오히려 성당에 안 나오는 경우를 볼 때도 있습니다.
순교자 성월’입니다. 그분들은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박해와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 또한 순교자의 성월인 9월에 복음을 통한 희망으로 갈등과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시몬의 장모처럼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봉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