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8주간 토요일

2010. 8. 7. 오전 6:50:56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예전에 읽은 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인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마을 앞에는 큰 강이 있고, 뒤에는 높은 산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높은 산에 막혀서, 큰 강이 있어서 도시로 나가기가 무척 불편했습니다. 높은 산을 넘어가려면 험한 고개를 넘어야 했고, 때로 사나운 짐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큰 강을 건너려면 때로 풍랑을 만나기도 했고, 비가 내리면 건너기가 어려웠습니다. 마을에 환자가 발생하면 발만 동동 그루기 일수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한 노인이 산으로 가로막혀 있는 바위를 깨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노인을 비웃었습니다. ‘저렇게 높은 산을 어떻게 다 깰 수 있습니까?’ 노인은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저 산은 더 높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그 자식들은 또 자식을 낳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매일 조금씩 바위를 깬다면 언젠가 산을 쉽게 넘을 수 있는 터널이 생길 것입니다.’ 그 노인의 말대로 마을의 뒤를 가로막던 큰 산에 마을 사람 모두가 다닐 수 있는 터널이 생겼습니다. 바위를 깬지 60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신앙생활의 터전으로 삶고 있는 성당을 생각합니다. 처음 이곳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던 곳이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본당 공동체는 상가 건물에 살면서 기도를 했고, 우리는 구청에 가서 데모를 하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정성이 결실을 맺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을 신축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성과 노력 그리고 기도가 함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강원도 평창에 가면 저의 작은 아버님이 세운 ‘예존 마을’이라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지금은 신앙인들이 함께 모여서 사는 아름다운 전원주택입니다. 하지만 10년 전에는 잡풀만 무성한 계곡이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땅을 사서, 길을 내었고, 터를 잡아 집을 만들고, 밭을 일구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예수님이 현존한다.’는 이름의 공동체가 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어려움도 있었고, 원주민과의 갈등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현존하시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예전에 이런 격언을 배웠습니다. ‘Rome was not built in a Day!'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전능하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이루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능성’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예전에 주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들어주실 때까지 기도를 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 말씀 역시 신앙 안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태산이 높다고 하지만 하늘 아래에 있는 뫼’일 뿐입니다. 오르지 못할 산은 없는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그래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보라, 뻔뻔스러운 자를. 그의 정신은 바르지 않다. 그러나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믿음을 말씀하십니다. 그 믿음은 인내와 성실함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댓글 3

  • 2010년 8월 7일 오전 10:55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아멘!

  • 2010년 8월 7일 오전 11:44

    아멘!

  • 2010년 8월 7일 오후 3:0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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