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6주간 토요일

2010. 7. 24. 오전 11:28:41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목요일에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은 우리의 몸을 구석구석 진단하는 것입니다. ‘혈액, 소변, 시력, 청력, 심장, 체지방, 심전도, 심폐기능, 위장 내시경’과 같은 항목으로 진단을 합니다. 건강검진을 하는 이유는 지금은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이상 징후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상한 점이 있으면 정밀 조사를 하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서 처방을 받기도 합니다.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은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의학의 특징은 발병된 부위를 수술이나 약물을 통해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과 함께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양의학의 장점은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기 쉽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서양의학의 단점은 발병부위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세포를 상하게 하기도 하고, 발병 원인을 파악하기 보다는 발병부위를 제거하기 때문에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동양의학은 우리 몸은 전체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부위에 질병이 발생하면 그곳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 몸 전체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질병 부위를 없애거나 잘라내기 보다는 그와 같은 질병이 사라질 수 있도록 몸 전체를 다스리는 처방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의 체질을 연구하고, 각 장기의 기능을 연구하는 것이 동양의학의 치료 방법입니다. 당장 눈에 드러나는 증상을 치료하기 보다는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고 합니다. 동양의학의 장점은 몸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상처부위를 제거하거나, 질병부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몸의 기능이 건강해지도록 해서 몸 자체가 이겨내도록 저항력을 키워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양의학의 단점도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고,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예전에 서양 사람들은 동양의학의 ‘침, 뜸’의 효능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침과 뜸’이 우리의 몸을 상하게 하지 않고 치유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이 각 지체로 되어있지만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동양 사람들은 서양의학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떤 질병들은 서양의학의 방법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유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밀과 가라지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밭은 우리의 몸과 같습니다. 밀은 건강한 지체입니다. 가라지는 병들과 아픈 지체와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서양의학에서 하는 것처럼 즉각적으로 가라지를 제거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동양의학처럼 말씀을 하십니다. 지켜보면서 몸의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라고 하십니다. 건강한 지체들이 활력을 얻으면 건강하지 않은 지체들이 치유 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예전에 이런 실험이 있었습니다. 10명의사람 중에는 열심한 사람, 대충 일하는 사람, 게으른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으른 사람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모두가 열심한 것 같지만 열심한 사람 중에서 또 게으른 사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을 공동체에서 쫓아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게으른 사람들 또한 부지런한 사람이 되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댓글 2

  • 2010년 7월 24일 오전 11:50

    너희 길과 너희 행실을 고쳐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이곳에 살게 하겠다,아멘!

  • 2010년 7월 24일 오후 1:0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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