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9주간 월요일

2010. 8. 9. 오전 6:57:10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노인대학 어르신들께서 여름 캠프를 떠나는 날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자연과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모든 분들께서 건강하게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본당의 재정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당의 예산은 기본적으로 ‘교무금과 헌금’으로 책정이 됩니다. 그 예산은 4억 정도 됩니다. 여성구역의 국수봉사, 모니카의 물품 판매, 성물방의 수익금이 본당에 입금되고 있으며 그 금액은 4천만 원 정도 됩니다. 그 외에 건축헌금, 감사헌금, 기부금 등이 있습니다. 금액은 1억 정도 됩니다. 본당의 1년 예산은 6억 정도 됩니다. 요즘과 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 본당 공동체는 본당의 재정을 위해서 많은 관심과 협조를 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본당에 왔을 때를 생각합니다. 본당 통장에는 팔백만원 정도 있었고, 부채는 9억 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3년 동안 사목을 하면서 오늘 현재 통장에는 4천만 원 정도 있으며, 부채는 4억 2천만 원 남아있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혜입니다. 교우들의 정성어린 헌금과 관심의 결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셨습니다. 우리 본당은 매년 본당 운영을 잘 하고도 부채를 2억 가량씩은 갚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부족하지만 매달 자매 본당인 적성 성당에 도움을 주고 있고, 사회 사목 분과에서 책정한 예산은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 사목 분과에서는 매년 본당 예산의 5%이상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재물이 있는 곳에 여러분의 마음도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봉헌을 한다면, 사회를 위해서 기부를 한다면, 성당의 운영을 위해서 헌금과 교무금을 기쁜 마음으로 낸다면,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돈을 쓴다면,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서 용돈을 드린다면 우리들의 마음은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돈을 쓴다면, 술을 마시고, 여흥을 즐기기 위해서 돈을 쓴다면, 모으기만 하고 남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는다면 우리의 마음도 그 안에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마음은 하느님 보시기에 추하게 보일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전 재산을 사회를 위해서 환원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나의 성공과 나의 재산은 나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기부를 하는 것입니다. 가을이 되면 들판에는 많은 결실이 맺어질 것입니다. 결실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비옥한 땅의 신세를 졌기에 가능하고, 따듯한 햇빛과 때 마쳐 내리는 비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농부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10년 전부터 개인적인 금전출납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금전출납부를 기록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제가 비용을 지출 하는 곳에 저의 마음이 가 있었습니다. 해마다 금전 출납부를 정리하면서 느끼는 것은 아직도 많이 비우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말을 했습니다. ‘욕심은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채우면 채울수록 갈증이 더 심해집니다. 깊은 산 속에 둥지를 만드는 새는 나뭇가지 하나면 족하고, 샘물을 마시는 다람쥐도 배가 부르면 주저 없이 돌아섭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께 감사드리며, 나의 노력과 수고 없이도 물과 공기와 바람과 햇빛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우리도 거저 받았으니 기쁜 마음으로 나눌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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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2010년 8월 9일 오전 11:27

    여러분의 재물이 있는 곳에 여러분의 마음도 있습니다.아멘!!

  • 2010년 8월 12일 오전 10:1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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