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몸의 건강을 검진하기도 했지만, 마음의 건강도 검진을 하였습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우울한지, 잠은 잘 자는지, 일이 재미있는지, 걱정은 없는지’와 같은 항목이었습니다. 저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희망과 두려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희망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은 마음의 건강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두려움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은 마음의 건강이 약해지리가 생각합니다.
어떤 분이 약국에 가서 이렇게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약국은 몇 시에 닫습니까?’ 그러자 주인이 이렇게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약국은 ‘10시까지 열고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지만 생각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닫는 시간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합니다. 또 한 사람은 문을 여는 시간을 염두에 두고 말을 합니다. 약국의 문을 열고 닫는 문제야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사람의 경우에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어떤 부모님은 자녀를 대할 때 늘 희망과 가능성을 이야기 합니다. 넘어졌을 때는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줍니다. 성적이 떨어졌을 때도 성적은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 해 줍니다. 비가 내리면 하루를 망치는 것이 아니라, 비가 오는 날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합니다. 이런 부모님과 함께 사는 아이는 늘 자신감이 있고, 인생은 희망이 넘실대는 푸른 바다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어떤 부모님은 자녀를 대할 때 늘 불평과 근심을 이야기 합니다. 아이가 넘어졌을 때 체질적으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합니다. 아이의 성적이 떨어졌을 때도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 것이라고 불평을 합니다. 비가 내리면 날씨조차 도와주지 않는다고 포기합니다. 이런 부모님과 함께 사는 아이는 늘 두려움이 가득하고, 인생은 근심의 파도가 몰아치는 어둠의 바다처럼 느껴 질 것입니다.
사실 희망이라는 것도 실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마음이 희망을 잡고 있으면 희망은 나의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희망은 용기를 주고, 희망을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줍니다. 그런 친구와 함께 있으면 즐겁고, 걱정이 없습니다. 두려움이라는 것도 실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마음이 두려움을 잡고 있으면 두려움이 이제 나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절망을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없게 합니다. 두려움도 희망도 실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